[황복기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해 전국최초로 시행한 재외도민증 발급업무가 큰 인기를 얻으면서 재외도민 21,617명에게 발급하여 제주도민으로서의 소속감과 참여를 이끌어 냈다.

재외도민증 발급 초기에는 지역별 재외도민회원 위주로 신청이 이뤄지면서 연간 10,000여명 정도 발급될 것으로 예상하였으나, 도민증 소지자 할인 혜택이 알려지면서 도민회 미가입자가 14,015명(국내 13,929명, 국외 86명)으로, 전체의 64%이상 차지하고 있어 재외도민증 발급업무 인식확산에 성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재외도민증은 월 평균 1,800명 발급하였는데, 평균이상 발급 실적을 분석하면, 1월은 도민회 단체접수로 1,929명에게 발급했으며, 3월은 설연휴 기간 고향방문 중 재외도민증 입소문이 번지면서 2,325명으로 발급이 급증하다가, 5월부터 8월까지 관광성수기를 맞아 4개월 연속 평균이상 발급이 이뤄졌다.

9월 및 10월에는 다소 주춤하다가 11월부터 다시 증가추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이는 재외도민들께서도 명절 및 관광성수기에 고향방문을 위해서 항공 및 선박 할인 혜택을 받고자 재외도민증을 신청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지역별 및 직업별 발급현황을 살펴보면, 서울(7,754명), 경기(5,779명), 인천(858명) 등 수도권 거주자가 전체발급인원 중에서 66.5%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다음은 경남(1,926명), 부산(1,850명), 울산(906명), 경북(368명), 대구(349명) 등 영남권 거주자가 25%를 차지하여 수도권 및 영남권에 재외도민증 발급인원이 집중(91.5%)되고 있으며,

발급자 중 직업란을 기재하신 분은 13,982(64.7%)명으로 이 중 대다수는 회사원(19.5%), 학생(16.8%), 주부(11.6%)들로 파악되고 있는데, 교수(교사) 928명, 공무원 503명, 변호사(회계사) 53명 등 다양한 직업적 분포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재외도민증 소지자에게는 기존의 도 직영 관람지, 항공 및 선박이용 할인 외에 추가적으로 골프장(12개) 및 사설관광지(44개)가 할인에 동참하여 혜택이 더욱 다양 해 지고 있다.

앞으로 재외도민증 발급업무가 정착단계에 이르면, 도민증 소지자에게 도정 소식을 알리고 설문조사 등을 통하여 도정에 참여의 기회를 제공 함으로써 120만 내외 제주인의 역량결집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