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외국 품종과 겨뤄도 경쟁력 있는 국산 심비디움 품종을 개발해 농가 현장에서 평가하는 자리를 19일 충남 태안 시범 재배 농가에서 갖는다고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기존 개발 품종 중에서 보급을 확대할 수 있는 품종 선발을 위해 균일성, 병충해성 등 재배 특성을 평가합니다.
또한, 참석한 심비디움 재배 농가, 수출업체, 유관 기관 관계자 등의 의견을 듣고 품종 개발에 반영할 계획입니다.
이날 평가하는 품종은 농가에서 인기 품종으로 자리 잡은 심비디움 ‘골드썬’과 ‘뷰티프린세스’, 새 품종 ‘써니루비’입니다. 인근 농가에서 시범 재배 되는 기타 계통들도 선보입니다.
‘골드썬’은 밝은 황색계 중형종으로 꽃 모양이 둥글고 꽃이 많이 달리는 특징이 있습니다. 조생종으로 농가에서 이미 우수 품종으로 인정받아 꾸준히 재배되고 있는 품종입니다.
‘뷰티프린세스’는 11월에 꽃이 피는 조생종으로 꽃 피어 있는 기간이 길고 꽃대수가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농가에서 조생종을 선호하고 있어 2015년부터 농가에 보급되고 있습니다.
‘써니루비’는 잎 늘어짐이 적어 심는 밀도와 광 투과성이 좋고 꽃 간격이 알맞아 꽃 배열이 좋은 품종입니다.
농촌진흥청에서는 지속적인 품종 육성과 보급으로 국산 품종 난의 인지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1980년대 말부터 지난해까지 51품종을 개발했으며 육종과 보급이 오래 걸리는 작목임에도 불구하고, 올해 난 국산품종 보급률은 18.2%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침체된 난 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심비디움 분화뿐만 아니라 절화용으로 품목을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내수용으로는 향기 나는 소형 심비디움, 재배 기간을 줄일 수 있는 품종 등 선발에 주력하고자 합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김원희 화훼과장은 “좋은 품종은 농가의 재배력에 의해 다시 보급이 확대될 수 있으므로 개발된 품종 중에서도 우수품종을 잘 발굴해 농가의 재배환경에 적합한 품종이 보급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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