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우진 기자]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의 한 교수가 불법레슨으로 가르친 입시생을 부정 입학 시킨 의혹이 제기돼 서울지방경찰청이 수사에 나섰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한예종의 A교수는 2011학년도 입시에서 자신이 과외 교습을 해오던 B학생을 부정입학시키고 그 대가로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B학생의 어머니가 남편에게 보낸 이메일의 내용을 증거로 확보했다. 이메일 내용에는 입시 전부터 A교수가 시간당 15만 원을 받고 불법개인레슨을 해준 것으로 나타났다.
또 A교수가 입시과정에서 B군이 합격할 수 있도록 교수들에게 부탁했으며 이 대가로 B군의 부모 측에 교수 한 명당 1,000만 원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A교수와 B학생의 부모님은 이 같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이에 경찰은 B군의 아버지로부터 A교수 측으로 2억여 원이 흘러들어간 구체적인 정황을 포착해 전면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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