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석 기자]순천대학교 평생교육원(원장 허재선)에서는 FTA시대를 맞아 한국 낙농업의 지속적 발전과 낙농가의 소득 증진을 위한 목장형유가공 교육을 실시한다.

지난 20일부터 시작된 첫 교육에는 전국에서 온 낙농인 34명이 참가한 가운데 '목장에서의 유제품 제조와 판매전략'이라는 주제로 9월과 11월에 각각 3박4일간씩 실시한다.

이번에 실시한 교육에서는 국산 원유의 활용성을 높이면서 소비자에게 신선하고 안전한 유제품의 제공을 위한 목장 자가 유가공기술을 중점적으로 전수한다.

특히 목장의 당일 착유 신선원유로 당일 제조해 숙성한 본 치즈[(本)REAL CHEESE]와 지역 특산물을 이용한 목장 요구르트 제조기술을 중점 전수해 목장유가공장 창업과 제6차산업적 낙농업의 영역확장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아울러 목장형 유가공 교육은 순천대학교 동물자원과학과 우유과학ㆍ미생물연구실의 배인휴 교수와 연구원들 그리고 외부 전문가들이 강사로 참여한다.

순천대 동물자원과학과 우유과학ㆍ미생물 연구실은 지난 1998년부터 2011년 봄학기까지 '목장형 유가공과정'과 '치즈제조기술 집중과정' 교육을 통해 648명의 수료생과 117명의 '유제품가공사'를 배출했다.

따라서 배출된 수료생들의 활약도 두드러진다. 전국 32개 목장형 유가공장 중 22개소가 순천대학교 목장형 유가공 과정 출신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아울러 순천대학교 우유과학ㆍ미생물연구실은 3건의 한국형 자연치즈 제조기술특허 등록과 치즈, 요구르트 제조 기술 관련 특허 12건을 출원함으로써 한국형 낙농기술 메카로 확고한 위치를 굳히고 있다.

이와 함께 자연 치즈기술 관련 인재양성교육과 산ㆍ학ㆍ관ㆍ연 네트워크를 연계한 실질적인 '한국형 자연치즈'의 기술이전 및 자연 치즈의 산업화를 통한 낙농산업 발전방향의 비전 제시에도 뚜렷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번 목장형 유가공교육을 계기로 본격적인 한국 목장형 치즈인 [본(本) 치즈, REAL CHEESE]의 상품화를 앞당기고 목장형 치즈분야의 협력체제 구축, 한국형 자연 치즈시장 형성과 전통적 제조법 계승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동물자원과학과 배인휴 교수는 “FTA시대를 맞아 한국낙농업이 생존ㆍ발전하려면 목장제조 유제품들이 다양하게 출시되어 독자적 시장을 형성해야 하며 유업체들도 국산원유 이용 국산 치즈제조와 수출 전략 마련에 나서야 한다”면서 “1998년부터 진행된 순천대학교 목장형 유가공 교육은 한국 낙농업의 지속적 발전을 담보하는 방안의 하나로 시작돼 FTA대비 낙농위기극복 대안이자 존립방안 마련을 위한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