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환 기자] 민주통합당 정동영 상임고문이 4.11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으로 넓고 높이 뛰기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
이에 정 상임고문은 자신의 지역구인 전주를 떠나 민주당의 불모지인 부산 영도나 서울 강남 지역구 출마를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의해 정치에 입문한 정 상임고문은 전주 덕진에서 정치를 시작했으며 대선 패배 후인 2009년 4.29 재선거 때 당의 거센 반대를 무릅쓰고 무소속으로 출마, 초강수까지 두며 당선된 곳이기도 하다.
이런 가운데 정 상임고문의 전주 불출마 결심은 새로운 공천을 이끌기 위한 기득권 포기 등으로 새 지도부에 힘을 실어주고 4.11 총선 승리에 보탬이 되기 위한 행동으로 읽혀진다.
여기에 민주통합당 내에서 총선 공천을 앞두고 호남 물갈이론이 나오는 상황에서 본인이 먼저 불출마를 선언함으로써 중진의 사지출마론에 적극 부응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정 상임고문에 이어 손학규 상임고문도 총선 출마 지역구와 관련해 당의 뜻에 따르겠다는 자세를 보이고 있고 4선의 천정배 전 최고위원도 서울 강남 등 불모지 출마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당내 중진의원들의 기득권 포기가 이어질지,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귀추가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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