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일본 베트남 전문지 비엣조 홈페이지 캡쳐)

[권우진 기자] 베트남 여성들이 외국인 남성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알몸을 노출하는 모습의 동영상이 인터넷에 게재돼 파문이 일고 있다.

베트남 뉴스 전문매체 ‘비엣조(VIETJO)'에 따르면 문제의 영상에 흰 목욕 수건만 몸에 두른 젊은 여성 10여 명이 벽을 등지고 서 있다가 사회자가 이름을 부르면 한 명씩 가운을 벗고 전라로 수 십 명의 남성 앞을 걸어가는 장면이 담겨있다.

이어 지켜보는 남성들이 걸어가는 여성들을 각자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품평하는 모습도 비춰진다. 이 동영상은 올 초 인터넷에 올라 페이스북 등을 통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이것을 본 베트남 네티즌들은 "외국인 남성과의 결혼이 얼마나 행복한지 모르지만 이런 것까지 해야하나? 자존심도 없느냐“고 분노하고 있다. 문제가 되는 것은 비엣조가 “이 영상의 촬영 시간과 장소, 여성들의 국적도 밝혀지지 않았다”면서도 “지금까지 적발된 한국인 남성의 불법 집단 맞선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지적하는 사람이 많다”며 확인되지 않은 보도를 내보내고 있다는 점이다.

소식을 접한 우리나라 네티즌들은 “사실이라면 나라 망신”, “베트남과 활발한 교류를 하고 있는데 저런 짓? 사실이 아니길”, “사실여부 확인이 필요할 듯”이라며 반신반의하거나 “악의적인 한국 공격의 전형", "일부러 이간질하는 일본에 흥분할 필요 없다”, “다른 나라는 몰라도 일본한테 저런 소리를 듣고 싶진 않다”, “기사 하나로 베트남과 일본 반한 감정을 부추기고 있다”며 일본의 악의적인 한국 깎아내리기라는 의견이 다수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