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환 기자] 지난 1979년 10월 당시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의 총탄에 의해 박정희 대통령이 쓰러진 뒤 그해 겨울에 터진 12.12사태 수도경비사령관이었던 고(故) 장태완씨의 부인이 17일 오전 9시 15분쯤 아파트 10층에서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에 이날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아파트 화단에 장태완 전 수도경비사령관의 부인 이 모(78) 씨가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112에 신고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사건 현장을 확인한 후 이 씨가 유서를 가족에게 남기고 베란다를 통해 10층에서 투신해 아파트 화단에 추락해 숨졌다고 밝혔다.
특히 이 씨의 아파트 안방에는 "미안하다. 고마웠다. 오래 오래 살아라"라는 등의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유서가 발견된 점 등으로 남편이 숨진 후 홀로 지내던 이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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