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우진 기자]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9부는 16일 자신의 친딸을 18년 동안 성추행 및 성폭행을 한 혐의로 기소된 현직 고교 교사 김모(56)씨에게 징역 8년, 신상정보공개 5년, 전자발찌 부착 10년을 선고했다.

김씨는 그의 딸(28)을 10살 때부터 체벌을 하면서 일주일에 1회 이상 추행을 해왔고 딸이 대학에 들어간 이후에는 집 근처 모텔로 불러내 강제로 성폭행을 해왔다. 또한 자녀 모두에게 여러 가지 이유로 수시로 폭행을 행사했다.

법원은 피해자인 딸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김씨의 딸은 성적자기결정권을 행사하지 못하고 순순히 응할 수 밖에 없는 ‘학대순응증후군’으로 인한 ‘심리적 항거불능’ 상태”라고 판단하고 이례적으로 고소 취하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자녀들은 김씨가 고교 교사로 권위 있고 위엄 있는 아버지라고 생각해 저항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반인륜적인 범행을 저지르고도 김씨는 뻔뻔한 태도를 보여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그는 “딸이 외박을 할 때마다 혼나지 않으려고 먼저 성관계를 제의했다”고 주장하며 책임을 딸에게 돌렸다.

네티즌들은 “저게 아버지냐", "인간도 아니다", “학생들도 건드렸을까봐 무섭다”, “xxx", "친딸을 보고 그런 생각이 들까?”, “처벌이 고작 징역 8년?”, “외국에서 일어난 일인줄 알았는데... 창피하다”, “교사도 정신감정, 인성감정이 필요하다”며 파렴치한 아버지의 범행에 분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