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우진 기자]2008년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을 훔친 혐의(문화재보호법 위반)로 구속기소된 배모(49)씨에게 징역 15년이 구형됐다.
대구지검 상주지청은 26일 대구지법 상주지원에서 열린 배씨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훈민정의 해례본 상주본은 가격을 따질 수 없는 국보급 보물이라는 문화재청의 의견을 참고해 “훈민정은 해례본의 소재를 밝히지 않고 범행을 부인하는 등 죄질이 나빠 중형을 구형한다”고 밝혔다.
배씨는 2008년 경북 상주의 조모(67)씨의 골동품가게에서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을 훔친 혐의로 기소됐다.
배씨에 대한 선고공판은 상주지원에서 2월 9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네티즌들은 “국보급 문화재가 골동품 가게에 있었다는게 더 충격적”, “저정도면 세계기록유산증재도 가능하겠는데”, “좋게 국가에 헌납해라”, “위치를 말할 때까지 무기징역에 면회금지”, “아직까지도 밀본이 존재하다니”, “이건 문화재청이 벌을 받아야할 사건”이라며 국보급 문화재를 훔친 배씨와 관리를 소홀히한 문화재청에 대한 책임을 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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