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해진 기자]지난해 12월 말 충남지방경찰청 기동1중대에서 의무경찰로 재직 중이던 박모 상경의 사망원인이 가혹행위 때문이라는 주장이 인터넷에 게재돼 논란이 인 바 있다.
이와 관련해 22일 국회 행안위 소속 자유선진당 이명수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충남경찰청 조사 보고서에는 2009년 구타 및 가혹행위가 한 건도 없는 것으로 기록돼 있다. 그러나 박모 상경의 수사결과 2009년 5월부터 지난해 4월경까지 폭행 및 가혹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있다.
조사 보고와 맞지 않는 수사 결과에 대해 이 의원은 "이는 가혹행위들이 제대로 관리 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면서 경찰청 통계자료의 불확실성을 지적했다.
또 이 의원은 현 청장 취임 후 구타 및 가혹행위 적발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난 것에 대해 “이전 청장들이 전·의경 구타 및 가혹행위에 대해 제대로 확인을 못한 것인지, 아니면 현 청장 취임 후 급증한 것인지 의문이다”고 해명을 요구했다.
또한 “경찰조직에서 상명하복은 절대적이지만 도를 넘는 구타와 가혹행위는 오히려 반발심을 자극해 상명하복을 무너뜨릴 수 있는 악습이다”고 지적하고, "전·의경 구타 및 가혹행위는 범죄행위에 해당하므로 철저한 감독과 엄정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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