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AP/KNS] 최근의 경기 불황이 특히 유아에 대한 아동학대가 증가한 것과 연관이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와 경제적 침체의 영향에 대한 새로운 우려를 제기했다.

이 연구는 미국 내 4개 주, 74개 군(郡)에서 대부분이 저소득 가정 출신인 422명의 학대 아동들을 대상으로 제한적인 범위 내에서 진행되었다. 보고서의 주 저자이자 피츠버그 아동병원 소속인 레이첼 버거 박사는 비록 연구 규모가 작았으나 이 연구 결과가 최근 아이를 흔들어 댄다거나 다른 형식으로 뇌에 손상을 입히는 학대 행위가 증가했다는 수많은 소아과 의사들의 발언을 뒷받침하는 것이라 밝혔다.

버거 박사는 2007년 말부터 2009년 6월까지 자신이 근무하는 병원에서 ‘학대성 두부 외상’이라 알려져 있는 이러한 종류의 부상 환자들이 증가하는 것을 보고 연구를 하기로 결심했다. 피츠버그 아동병원에서 이와 같은 사례는 2007년 전 연간 평균 17건이었던 것에 반해 불경기 기간 중에는 연간 30건으로 증가했다.

조사대상에 포함된 군 내에서 일어난 학대성 두부 외상은 불경기 전 아동 10만명 당 약 9명 꼴로 발생했으나 불경기 중에는 아동 10만명 당 거의 15명에 달해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연구에 포함된 아동들은 5세 이하로 대부분 유아에 속했다. 이들 중 대부분은 뇌 손상을 겪었으며 69명은 사망했으나 불경기 기간 중 사망률은 증가하지 않았다.

(영어 기사 원문)

CHICAGO (AP) -- An increase in child abuse, mostly in infants, is linked with the recent recession in new research that raises fresh concerns about the impact of the nation's economic woes.

The results are in a study of 422 abused children 　from mostly lower-income families, known to face greater risks for being abused, and the research involved just 74 counties in four states. But lead author Dr. Rachel Berger of Children's Hospital of Pittsburgh said the results confirm anecdotal reports 　from many pediatricians who've seen increasing numbers of shaken baby cases and other forms of brain-injuring abuse.

Berger decided to study this type of injury, known as abusive head trauma, after noticing an increase at her own hospital 　from late 2007 through June 2009. Her hospital averaged 30 cases per year during those recession years versus 17 yearly before 2007.

Though this abuse is still uncommon, the number of cases in the counties studied increased sharply, rising 　from about 9 cases per 100,000 children in pre-recession years, to almost 15 per 100,000 kids during the recession - a 65 percent increase.

Children studied were younger than 5, and most were infants. Most suffered brain damage and 69 died, though the death rate didn't rise during the reces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