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우진 기자]로스쿨 재학생 180명의 개인정보가 실수로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예상된다.
법무부에 따르면 최근 법무부 산하 법무연수원은 지난달 30일 입소해 검찰 심화 실무 수습 교육에 지원한 전국 25개 로스쿨 재학생 180명이 소속된 학교에 생활관 안내문을 이메일로 발송했다.
이 과정에서 180명의 주민등록번호, 본교에서 받은 학점, 수강 과목 등이 담긴 문서가 각 대학 로스쿨에 함께 보내진 것.
법무부는 실수로 개인정보 등 정보가 유출된 것을 확인하고 각 학교에 파일 삭제를 요청했으나 일부 학교가 연수원의 메일을 그대로 학생들에게 전달하면서 로스쿨 성적 등이 빨리 전파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출된 정보를 본 학생들은 서울대 로스쿨 출신이 유난히 많은 등 교육 대상자 선정 기준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사과 한 마디 없는 법무부에 분노하면서도 훗날 임용에 불이익을 받을 것을 우려해 공개적인 항의는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는 직원의 실수로 불필요한 정보까지 보낸 것을 인정하며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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