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우진 기자]주한미군 병사의 아내가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 불구속 입건됐다.
6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차를 운전하다 사고를 낸 혐의(도로교통법 위반) 등으로 주한 미군 병사의 아내 A(24)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일 오후 9시 50분쯤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한 아파트단지 앞 도로에서 만취상태로 소나타 승용차를 몰다 옆 차선에서 달리던 전모(38)씨의 베라크루즈 승합차를 들이받은 뒤 도주하려고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인근 자택에서 술을 마신 뒤 친구와 음식을 먹기위해 차를 몰고 나왔다고 진술했다. A씨는 전씨의 차량과 사고를 내고 300m쯤 그냥 지나가 도망가는 것이라고 판단한 전씨가 A씨의 차량을 뒤따라가 붙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A씨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0.093%로 면허 정지 수치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피해자 전씨가 병원 진단서를 끊어올 경우 A씨에게 뺑소니(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상 도주차량)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또한 9일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에 따라 미군 담당자가 입회한 가운데 추가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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