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근 기자] 전북도내 대학생들의 학자금과 관련 빚독촉에 시달리고 있는 학생들이 4천명을 넘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교육과학기술부가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주광덕 의원에 제출한 ‘학자금연체자 및 신용유의자 현황(2011년 5월말 기준)’ 및 ‘농어촌학자금대출연체자 현황’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일반 및 든든학자금 대출 연체자가 79,654명, 농어촌학자금대출 연체자가 10,029명으로 이들이 갚지 못하는 연체금액이 4,080억원에 이른다.

또 지난 5월 말 기준으로 학자금 대출자 가운데 신용유의자는 총 2만9709명인 것으로, 이는 2005년 학자금 대출 제도 도입 이후 신용유의자가 처음 발생한 2006년 670명에 비해 44배 증가한 것이다. 현 정부가 들어선 2008년 1만250명에 비해서도 3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아울러 도내 대학별로 학생들이 빚독촉에 시달리고 있는 학교는 백석대학교가 547명으로 제일 높았고 원광대(원)이 491명, 전주대 본교와 대학원이 435명, 전북대(원)포함해서 329명이며 군산대학원이 5명으로 제일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우석대(원) 278명, 호원대 223명, 백제예술대 186명, 원광보건대 199명, 비전대 160명, 기전대 116명 등이다. 신용유의자는 대출금의 원금 또는 이자를 6개월 이상 갚지 못한 대학생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