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전북 = 이혜숙 기자]
전주시보건소(소장 김신선)는 전국적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야외활동 시 긴 옷을 착용하는 등 진드기 예방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주로 4월부터 11월까지 참진드기(작은 소피참드기)에 물린 후 고열과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바이러스 감염병이다. 특히 전북 지역은 참진드기 밀도가 높은 지역인 데다가 이 바이러스에 걸린 경우 치료제나 백신이 없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시민들은 이 같은 감염병의 예방을 위해 야외활동 시 긴 옷 입기, 외출 후 목욕하기와 옷 갈아입기 등 진드기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더불어 등산로와 유아숲, 아이숲, 천변로 등 숲 속 야외활동 시에는 해충기피제 자동분사기를 얼굴과 목을 제외한 겉옷에 10초간 뿌려 해충의 접근을 감소시켜야 한다.
진드기에 물렸거나 야외 활동 후 2주 이내에 소화기 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을 신속히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지난 2013년부터 올해 5월까지 발생한 총 1097명의 환자 가운데 50대 이상의 농업 및 임업 종사자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농촌지역 고연령층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주시보건소 관계자는 “진드기 매개질환 발생에 대비해 방역대책 및 역학조사반을 가동해 의심증상 환자 발생 시 신속한 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면서 “시민을 대상으로 예방교육과 홍보활동을 강화해 감염병 발생을 예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일간전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