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전북 = 이혜숙 기자]
국가대표 책 읽는 도시인 전주시가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시민과 함께하는 독서토론의 장을 열기로 했다.
전주시 덕진도서관은 ‘공론과 대화’ 시민토론회를 운영할 독서동아리를 선정, 다음 달부터 10월까지 총 6회에 걸쳐 전주지역 도서관과 국립무형유산원에서 토론회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독서공동체의 역량을 강화해 ‘책 읽는 도시, 토론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것으로 올해 처음으로 추진된다.
이번 토론회는 △독서지략 △다락방 △두손모아 △전주나비독서 △아독(我讀) △파레시아 등 6개 동아리가 이끈다. 이들은 문학, 사회심리, 인문 분야의 토론도서를 선정해 자유토론, 보이는 라디오(팟캐스트), 월드카페 등 다양한 방식으로 운영키로 했다.
대표적으로 파레시아는 2017년 노벨문학상 작가인 가즈오 이시구로의 ‘나를 보내지마’를 토론도서로 정해 ‘인간다움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실시한다. 토론 참가자들은 테이블을 옮기면서 주제에 대한 토론을 진행한 뒤 각 테이블별 보조진행자가 토론내용을 공유하는 월드카페 방식으로 열린다.
이외에도 각 동아리들은 △여자의 일생(기 드 모파상 저) △일의 기쁨과 슬픔(장류진 저) △아몬드(손원평 저) △우리의 불행은 당연하지 않습니다(김누리 저) △5가지 사랑의 언어(게리 채프먼 저) 등 도서를 통해 토론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시는 각 동아리에 토론도서 구입비와 토론진행자비 등 70만원의 운영비를 지원할 예정으로, 오는 19일 간담회를 열고 세부 일정과 장소, 진행방법 등을 협의할 방침이다.
장미경 전주시 덕진도서관장은 “독서동아리와 시민들이 토론에 즐겁게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는 독서토론의 잔치가 될 것”이라며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동아리의 체계적인 육성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론과 대화’ 시민토론회와 관련 자세한 사항은 덕진도서관 책읽는도시팀(063-281-6511)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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