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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립미술관 서울관, 박인현 개인전 전 개최
유재성 기자  |  kns11@jbk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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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0.14  10:3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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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전북 = 유재성 기자]
전라북도립미술관(관장 김은영) 서울관에서 14부터 오는 19일까지 박인현 개인전이 열린다.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였으며, 국내외 45회의 개인전과 400여 회의 단체·기획·초대전에 출품한 바 있다.
 
1989년 한국미술평론가협회 선정8회 석남미술상’,‘2005 북경아트엑스포 은상’,‘2009년 한국미술상’, 2018년 월간미술세계 선정올해의 작가상을 수상하였으며, 전북대학교 예술대학장을 역임하였다.
 
현재는 국립전북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 교수, 전북문화예술진흥위원회 위원, 전주문화재단 이사, 연석산미술관 관장을 맡고 있다.
 
작가의 작품세계를 이루는 주된 기조는 전통회화의 현대적 모색에 있다. 현실과 비현실의 세계를 넘나들며 전통의 묵직한 갑옷 위에 현대, 곧 지금이라는 시대적 감성을 덧입혀 가는 새로운 전통에로의 도전이라 하겠다.
 
작가의 작품에 주조를 이루고 있는 우산은 스스로가 비를 좋아해서 자연스레 선택한 대상으로 문명의 산물로서 현대를 대변하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비 오는 날의 풍경으로 빗속에 받혀든 우산은 서정적 낭만의 대명사가 되어 잔잔한 감성마저 자극하며 낭만적 시상을 떠올리게 된다. 작가는 이러한 우산을 창의적인 예술로서만이 가능한 발상으로서 또 다른 생명체로 둔갑시켜 화폭에 담아내고 있다.
 
일종의 생명의 요체로 둔갑한 우산들은 화폭 속에서 허공을 부유하는 새와 나비가 되기도 하고, 나뭇가지로 설정되어 꽃과 , 사과가 되기도 하고 자연풍광 속에 굴절되어 우산산수를 이루기도 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게 되는 그의 대표작 <비가... 1987>33년 만에 다시 볼 수 있는 매우 소중한 기회이다.
 
작품이 탄생하게 된 동기는 지금으로부터 34년 전인 19869 작가에게 첫 딸이 태어나고 8일째 되던 날, 인생에 있어서 크나큰 버팀목이었던 어머님을 갑자기 여의게 되는 커다란 충격 속에 삶과 죽음에 대한 진지한 물음을 갖게 되면서 작품에 대한 영감을 떠올리게 된다.
 
시작은 새 생명이 꿈틀거리며 이 땅에 태어나고 있는 과정을 형상화하였으며, 다음 단계는 보호자의 보살핌 속에 사회에 적응해가는 유년기, 그리고 청년기는 힘찬 폭포를 설정하여 상징화하였으며, 장년기는 세상을 여유롭고 평안하게 향유하는 평온함을 형상화하였다.
 
노년기는 삶의 결승점에 다다른 시기로서 유연한 안개를 통해 자연으로 화해가는 형상을 연출하였다. 이 작품은 1989년 한국미술평론가협회 선정8회 석남미술상 수상하는 영예를 안겨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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