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전북 = 유재성 기자]

도민 1인당 에너지소비량은 어느 정도이고, 에너지절약을 위해 어떤 사업들을 펼치고 있을까? 도내 에너지정책에 관한 모든 정보를 한 곳에 담은 책 한 권이 나왔다.

전라북도는 21일 제6차 에너지이용합리화 기본계획, 지역에너지계획 등 에너지 관련 정책 현황, 에너지 수급 동향과 통계 등을 수록한 2020년도 전라북도 에너지백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올해 발간하는 백서는 2018년에 처음으로 백서를 발간한 후 두 번째로 발간(2년 주기)하는 것으로, 2018년에 수록된 정책 및 에너지 소비현황 및 통계에서 변경된 내용을 추가하였다.

지난 2018년 기준, 최종 에너지소비량은 국내 2억 3,274만TOE, 전라북도 587만 2천TOE다. 전국 대비 전라북도 에너지 소비율이 2.52% 규모였다.

전북의 자체 총 전력생산량은 11,743GWh로, 전북에서 소비되는 전력 22,962GWh와 비교했을 때 전력자립률은 51.14% 수준이다.

연도별 자립률은 2015년 28.75%를 시작으로, 2016년 42.55%, 2017년 46.62%, 2018년 51.14%로 해마다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다.

에너지원별 소비 비중은 석유 42.85%, 전력 33.63%, 천연‧도시가스 15.85%, 신재생에너지 7.46%, 석탄 0.2% 순이다.

지난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연도별 추이로 살펴보면, 석탄은 –57.14%로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며, 석유 17.41%, 천연·도시가스 9.14%, 전력 5.78%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최근에 주목받고 있는 신재생에너지는 2017년부터 평균 25.8%의 높은 증가세를 보인다.

부문별 에너지 소비 비중은 산업부문 40.8%, 수송부문 30.2%, 상업‧가정부문 25.4%, 공공‧기타부문 3.6% 비중으로 최종에너지를 소비하는 패턴이 나타난다.

이번에 발간된 2020 전라북도 에너지백서는 총 5편과 부록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편에서는 에너지 총괄, 에너지수급동향과 전망으로 구성, 정부의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 제6차 에너지이용합리화 기본계획, 전라북도의 지역에너지계획과 국내 에너지 소비 및 생산 동향을 정리하고, 전라북도 에너지 소비현황과 연료가격 현황 등을 담았다.

제2편에서는 에너지 주요시책으로 에너지이용합리화 실시계획을 설명한 후, 부문별로 산업부문(제2장), 건물부문(제3장), 공공부문(제4장)의 에너지 시책을 설명하고, 덧붙여 에너지절약 교육·홍보 사업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제3편 신재생에너지 및 지역에너지 절약사업은 특별히 신재생에너지 보급 및 발전현황, 역점시책인 새만금 권역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추진을 설명하고 있으며, 이 외 지역에너지 절약사업과 취약계층 에너지 복지사업을 추가하여 정리했다.

제4편 부문별 에너지 이해는 전라북도의 에너지 소비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하는 내용으로, 에너지경제연구원의 지역에너지통계에서 자세히 설명되지 않는 사항으로서 전북도에 공급되는 도시가스, 액화석유가스, 고압가스, 석유, 석탄, 전력, 집단에너지를 정리해 놓았다.

제5편 기후변화 대응정책은 에너지백서임에도 불구하고 기후변화 대응이라는 차원에서 정리하고 있으며, 기후변화에 대한 개요와 전북도의 기후변화 대응정책으로 구성되어, 전북도의 기후변화대응 종합계획과 기타 온실가스 감축대책 등을 제시했다.

부록에는 전라북도 에너지기본조례, 전라북도 지역자원시설세 특별회계 설치 조례, 전라북도 도시가스 공급시설 설치비 지원 조례, 전라북도 LED 조명 보급 촉진 조례, 전라북도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조례, 국내 에너지 관련기관에 대한 내용을 수록해 본 백서의 이해와 활용성을 높였다.

2020 전라북도 에너지백서는 타 시도와 도내 14개 시·군, 유관기관 등을 대상으로 우선 배포되며, 추가 배포 및 수록 내용에 관한 자세한 설명 등은 전라북도 신재생에너지과(063-280-3236)에 문의하면 된다.

백서 전문은 전라북도 누리집(https://www.jeonbuk.go.kr) 부서별 안내(신재생에너지과 부서소식)에서도 내려받기가 가능하다.

이성호 전라북도 신재생에너지과장은 “이번 백서를 통해 에너지산업에 대한 도민의 관심과 이해가 높아지고 에너지 관련 기관 등 업계에 유용한 정보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