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전북 = 유재성 기자]

남원시가 신축년(辛丑年)새해를 맞아 올해 시정목표를 ‘행복한 시민 더 큰 남원 우리가 함께 합니다’로 정하고 ‘직심필수(直心必遂 : 바른 마음으로 행하면 반드시 이루어진다)’의 신념으로 시민과 함께 소통하며 민선7기 시정을 완성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 민선 7기 후반부를 만족시킬 방편으로 지리산 친환경사업 시험노선 유치 성공, 국립공공의료대학원 2024년 개교 등 역점사업과 현안사업을 힘차게 추진, 행복한 남원 구현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남원시의 올해 역점사업을 살펴본다.

□ 국립공공의료대학원 2024년 개교 유치 준비 ‘착착’

우리나라 의료시스템을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는 국립공공의료대학원 개교는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인술의 도시 남원을 만드는 남원의 숙명과제다.

시는 그간 지역 간 의료격차와 의료인력 부족문제를 해결하고자 폐교된 서남대학교 의과대학 정원을 활용한 국립공공의료대학 설립을 추진하고 법률안 제정을 위한 노력을 해왔지만, 현재 여야 간, 의사단체 등과의 이견, 법률안 제정 등 난항을 겪자, 올해는 전 국민의 공공의대 설립에 대한 필요성을 더욱 공감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복안이다.

그 일환으로 시는 올해 법률안이 제정될 수 있도록 국회를 더욱 설득할 예정이며, 정부, 정치권과 의사단체 간 협의체에서 도출될 합의안 마련에 정치권, 중앙부처, 전북도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특히 2024년까지 국립공공의료대학을 설립하겠다는 목표로, 개교준비를 위해 매입하지 못한 부지를 확보하는 등 토지 매입에도 신경 쓸 계획이다.

□ 신규 관광 수요 창출로 오감만족 관광인프라 구축

시는 올해 신규 관광수요를 창출, 더욱 새로운 관광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남원관광지 민간투자개발사업 유치를 통해 광한루원과 함파우를 모노레일과 짚라인으로 연결, 도심권 관광 동선을 확장하고, 또한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계획 공모형 지역 관광개발사업(관광지 리플러스 공모사업)’이 공모 선정에 따라 옛 비사벌콘도 부지에 문라이트 파크를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옛다솜 이야기원 조성사업, 함파우 지방정원 조성을 연계 개발해 관광객 유인 효과 극대화와 도심관광의 외면적 큰 변화를 이룰 예정이다.

시가 오랫동안 공들여 온 친환경 전기열차 사업도 올해 국토교통부 사업비 46억원을 확보한 만큼 중점 추진한다.

특히 올 3월에 친환경 전기열차 시험노선 지자체 공모가 시작되기 때문에 시와 지리산이 갖고 있는 차별화된 환경여건과 전략으로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과 연계한 친환경 교통수단을 도입하고 환경피해를 최소화 하는 보전 중심의 관광개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허브밸리 고도화 사업과, 기존 동부권 지역 내 관광자원 연계를 통해 지리산 중심의 대한민국 산악관광을 선도해 나갈 방침이다.

□ 도약하는 지역경제 기반 조성, 경제 활력

시는 올해도 지역사회 번창을 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매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남원형 일반산업단지가 준공된 만큼, 시는 올해 기업별 맞춤형 투자제안으로 남원일반산업단지 내 유망기업 유치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활력을 더한다는 방침이다.

근로자 행복주택 건립과 통근버스 임차 지원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도 조성한다.

지역 내 상권을 살리기 위해서 남원사랑상품권 할인한도(모바일•카드 월50만원, 지류 월50만원)와 할인율(10%)도 확대 연장하기로 했다.

시는 올해 청년 취업‧창업 지원과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 사업 등도 적극 추진, 다양한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올해 화장품전문 지식산업센터 건립비용 국비 250억원을 확보한 만큼, 화장품기업 지식산업센터 건립에도 더욱 속도를 내고, 지리산권에서 자생하는 1,400여종의 천연자원식물을 활용해 화장품 소재원료 개발과 원료산업을 더욱 활성화 시켜 화장품산업의 중심도시로서 남원의 입지도 더욱 확실하게 다질 계획이다.

이밖에도, 시는 지난 해 유치에 성공한 LX 드론활용센터 건립을 계기로 드론특별자유화 구역 지정과 관련 기업 유치 등 미래 드론산업 육성에 힘써 남원 발전의 신성장 동력으로 키워나갈 예정이다.

□ 살기 좋은 농촌 만들기, 풍요로운 선진농업 기반 조성

시는 올해 다변화되고 있는 국내외 농산물 시장에 대응하고 농가소득 향상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농촌 고령화 및 인구 감소에 따른 미래 농업방향을 결정하고 고품질 쌀산업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생산비 절감을 위한 농기계 구입지원과 공동브랜드 쌀 ‘춘향애인참미’육성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시는 올해 농가 소득을 한층 더 높이기 위해 지난해 880억원의 매출을 올렸던 남원 농산물 공동브랜드 ‘춘향愛인’의 통합마케팅을 더욱 강화시키고, 과실 생산 거점육성을 위한 과실전문생산단지 기반 조성사업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시는 농민수당을 지급하는 한편, 농업인 월급제, 여성농업인 바우처, 후계농업경영인 육성사업 등을 통해 농업인 복지 향상에도 적극 노력을 꾀할 예정이다.

□ 꿈을 여는 교육, 희망 가득한 맞춤복지 환경 구축

시는 올해 미래지향적인 교육환경 조성을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을 전망이다.

복합형 공공도서관을 연내 착공하여 다양한 연령층이 이용할 수 있는 생활문화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며, 또한 전북대학교 남원캠퍼스를 올해까지 준공, 본격 신입생을 모집해 전략산업분야 전문인력 양성과 지역 인적자원 개발을 도모할 계획이다.

또,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포용적 복지를 실현하기 위한 촘촘한 복지환경 구축에도 전념할 계획이다.

가족센터와 육아종합지원센터, 아이맘 행복누리센터 건립추진으로 가족 형태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한 단계 높아진 양육친화적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남원동부권노인복지관을 올해 조기 완공, 동부권 지역 어르신들의 노인복지관 이용 편의와 여가복지 증진을 도모하고, 구)향교동 행정복지센터에 장애인단체 종합회관 건립을 마무리, 장애인들의 교육장과 쉼터 등 편의시설을 확충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올해 시는 체육활성화에도 관심을 기울인다.

춘향골 체육공원 확장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해 올해 말까지 실내수영장과 배드민턴장, 축구장 등을 준공할 예정이며, 지리산권 생활 SOC 복합화 공간조성을 본격 착수하고 국민체육센터(수영장), 생활문화센터 등을 조성해 지리산권 4개 읍‧면 지역 주민들의 문화체육시설 인프라를 구축한다.

□ 감동 있는 소통행정,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

남원시가 민선 7기 출범과 동시에 추진해 온 친절한 소통행정은 올해 시민중심의 친절행정에서 감동 있는 소통행정으로 더욱 강화돼, 추진된다.

이를 위해 시는 시민중심‧수요자 중심의 친절행정 환경조성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는 한편, 시민참여 소통행정과 정책과 민원을 위한 시민사랑방 운영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더 다가가는 행정을 펼치고, 온택트 행정추진 등 행정의 다변화도 꾀한다.

특별히 올해는 청년층 인구유출에도 적극 대응, 청년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청년정책위원회를 활성화하고, 청년창업 공간 청년메이커스를 조성하는 등 청년의 지역 내 안정적 정착을 지원하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쾌적한 도로환경 조성을 위해 신정대로와 교룡대로 전 구간을 개통한다.

또한 전액 국비확보를 통해 5개 지구 지적재조사 사업을 추진하여 지적불부합지로 인한 주민 간 갈등과 분쟁을 해소하고 시민의 재산권을 보호한다.

금암공원 조성과 주촌천 생태하천복원, 왕정공원 내 산림휴양공간 조성을 추진하여 도심 내 여가‧문화 공간 확충으로 시민이 행복한 생활환경 조성에도 힘쓸 예정이다.

〈이환주 시장 인터뷰〉

“모두가 꿈꿔온 남원을 완성하기 위해 올해도 한결 같은 곧은 마음으로 시민과 함께 소통하며 행복하고 더 큰 남원을 실현하는데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습니다.”

이 시장은 “지난 한 해 힘든 재난 상황 속에서도 시민들의 배려와 협력 속에서 국가예산 총 2676억 확보 등 값진 성과를 이뤘다”면서 “올해는 그동안의 성과를 동력삼아 민선 7기 후반부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일천여 공직자와 함께 쉬지 않고 도전을 이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올해가 민선7기의 큰 그림을 완성해야하는 중요한 해인만큼, 지리산 친환경열차 시험노선 성공 유치, 기업유치를 통한 지역경제활성화, 감동 행정 등을 과감히 추진하겠다”며 “모두가 꿈꿔온 남원을 완성하기 위해 올해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이 시장은 “특별히 올해는 시민들이 시정 성과를 몸소 느낄 수 있도록 더 큰 남원을 구현하는데 힘쓰겠다”고 밝히며, 시민 여러분의 애정 어린 관심과 협력을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