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전북 = 이혜숙 기자]

전주시가 가사노동에 지친 여성농업인들에게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다음 달 26일까지 ‘2021년 여성농업인 생생카드 지원사업’ 신청을 받는다.

생생카드는 문화적 여건이 열악한 여성농업인들에게 문화·학습 활동과 건강관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진 카드다.

이 카드는 자부담 2만 원을 포함해 연간 15만 원 상당의 바우처 형태로 지급된다. 의료기관 및 유흥, 사행성 관련 업종 등을 제외한 전 업종에서 폭넓게 사용이 가능하다. 지난해까지는 37개 업종으로 사용처가 제한됐으나 올해는 사용처가 대폭 확대됐다.

신청 대상은 주거·상업·공업지역을 제외한 농촌지역에 실제 거주하면서 영농에 종사하는 만 20~24세 기혼 여성과 만 25~74세 여성 중 2019년 12월 31일 이전에 농업경영체 또는 농지원부를 등록한 농업인이다. 단, 농촌지역 외에 거주하거나, 회사 상근 직원 등 전업적 직업을 가진 자, 타 법령에 의한 유사 복지서비스 수혜자 등은 제외된다.

시는 선정심의회를 거쳐 대상자를 확정하고 오는 3월 말까지 생생카드를 발급해줄 계획이다. 생생카드는 올 연말까지 사용 가능하며 기간 내 미사용 시 자동 소멸된다.

신청을 원하는 여성농업인은 전주시청 홈페이지(www.jeonju.go.kr)에서 내려 받은 신청서와 구비서류를 동 주민센터에 제출하면 된다.

강세권 전주시 농업정책과장은 “생생카드를 통해 농촌지역에서 고단한 영농으로 힘든 여성농업인들이 삶의 여유를 찾고 활력 있는 생활을 영위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