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전북 = 유재성 기자]

갑작스런 한파로 수도계량기 동파예방에 관심이 필요하다.

최근 발생한 한파로 인해 지난 6일부터 평균기온이 영하의 날씨로 떨어지는 등 본격적인 겨울철에 접어들어 수도계량기 동파 우려가 늘고 있다.

도내 시군에 현재까지 접수된 동파발생 건수는 3,266건으로 5년평균 1,674건에 비해 2배 가량 발생한 가운데 금년 1월 한파로 영하의 날씨가 지속되었던 ’21.1.7~‘21.1.13일 사이의 발생건수가 3,150건으로 현재까지 발생량의 96%에 달해 영하의 날씨가 지속될 경우 동파가 더 많이 발생하고 있다.

계량기 동파의 양상을 보면 아파트 세대 계량기까지 모두 관리하는 전주시의 동파 발생률이 77%로 압도적으로 많으며, 발생 원인으로는 계량기함이 외부에 노출된 복도식 아파트, 연립 주택 등 벽체에 설치된 계량기들과 한파기간 중 빈집 등 물 사용이 적은 가구에서 발생하는 동파가 주로 발생 되었다.

전라북도는 동절기 동파 비상대책을 수립하고 시군에 동파 예방에 만전을 기하도록 지속 관리‧지도하고 있으며, 시군에서는 동파 홍보와 함께 비상대책반을 가동하여 동파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또한 전북도는 도민들에게 한파에 따른 물 사용량 급증으로 수돗물 절약을 위한 절수운동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간 수도 계량기 동파 방지를 위해 수돗물을 지속적으로 틀어놓아 일부 지자체에서는 배수지 수위가 일시에 낮아져 급수차 및 병물지원을 실시한 바 있다.

이에 시군에서는 문자메세지와 마을 방송 등을 통해 물 절약 필요성을 알리고, 도민들의 자발적인 물 절약 실천으로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이 지속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전라북도 환경녹지국장은 “동파를 최소화 하기 위해서는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필요하며 겨울철 수돗물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동파 예방과 신속한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