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근 기자] 전라북도농업기술원은 1904년 대한제국 농상공부 권업모범장 전주 종묘장으로 창립되어 여러번 (6-7회)의 명칭 변경과 청사 이전을 거쳐 1988년 12월 익산시 신흥동으로 신축 이전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조직은 2국 7과 1팀 1사업소, 1연구소로 구성되는데 이중 허브시험장(남원 운봉 소재)과 수박시험장(고창 대산), 파프리카시험장(군산시 대야)을 운영하고 있다.

금년 농업기술원은 『농업농촌 활력화와 돈버는 농업 실현』 이라는 비전과 기능성 식품소재 발굴 및 기후변화 대응 전략으로 5대 핵심과제를 선정 추진하고 있다. 따라서 조영철 원장의 농기원의 미래발전구상을 들어 봤다.

전북농업기술원 조영철 원장

Q) 시군의 농업기술센터와 어떻게 협력관계를 이루는지?

A) 14개 시군에 시군 직속기관으로 농업기술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농촌진흥청과 농업기술원에서 연구 개발한 기술보급, 각종시범사업추진, 국·도비 지원으로 지도기반조성, 지역 농특산물 소비촉진 홍보하고 또한 경쟁력강화를 위한 우수기관 인센티브 제공 등 주요사업과 작물의 새로운 품종에 대한 지역 적응 시험 연구사업, 농업현장에서 일어나는 애로를 바로바로 해결하여 농가에 도움이 되도록 하고 있다.

Q) 기후변화에 따른 아열대 작목을 재배하는 농가가 늘어나는 추세에 있다 하는데 어느 정도까지 진행되고 있는지?

A) 전라북도의 현재 아열대 작목재배는 41농가 17.4ha로 한라봉 7농가 2.4ha, 무화과 9농가 6.5ha, 석류 23농가 8ha, 용과 0.2ha, 체리 0.3ha, 구아바 0.1ha 이다. 아울러 기술원에서는 기후변화에 대응하여 전북지역에 도입 가능한 아열대 작목을 선발하기 위하여 과수류는 패션푸르트, 망고, 올리브 등 3종과 채소류는 인디언시금치, 공심채, 오크라 등 3종을 원내 비닐하우스와 노지에 식재하여 적응 연구 시험하고 있다.

Q) 아열대 작목 재배 성공을 위한 지역 시범사업 지원은?

A) 시작단계이기 때문에 전라북도농업기술원에서는 금년에 처음으로 6개 지역에 시범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따라서 정읍에 구아바, 체리, 커피와 남원·완주지역에 무화과, 김제 참다래, 고창 키위, 익산 한라봉 등을 지원하고 있다.

Q) 병충해로 인한 피해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데. 그 심각성은 어느 정도인지요? 이유는? 대책은 없겠는지?

A) 지구 온난화에 따른 미국 선녀벌레, 날개매미충 등 새로운 병해충 발생이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애멸구, 꽃매미 등 돌발 병해충이 발생 농작물에 피해를 주고 있다.
애멸구의 경우 몇년 전만해도 논둑, 제방잡초 등에서 월동하여 보독충인 성충이 벼를 흡즙하여 감염시키는 것으로 되어 있었으나, 2009년도에 중국에서 날라와 피해를 주는 것으로 우리 연구팀에 의해 확인되고 있어 걱정이다.

Q) 이렇게 병해충이 늘어나는 이유는?

A) 기온상승에 의한 지구온난화의 가속화로 농작물의 종류 및 재배작형이 변화되어 농작물의 병해충 발생 양상도 변화되고 있으며. 또한 겨울동안 기온상승으로 병해충의 월동조건이 양호하고 병해충의 발생기간이 길어지며, 국내 산림 등의 다른 서식지와 외국으로부터 날라 오는 돌발적인 병해충이 증가하여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Q) 농촌에 활력을 주기 위한 농업기술원에서 추진하는 마을사업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요?

A) 농업기술원에서는 농심을 느끼며 체험할 수 있는 농촌전통테마마을과 농촌교육농장을 조성하고, 농촌전통문화와 특산물을 활용한 도?농교류로 농촌마을에 활력을 주고 농가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Q) 농촌전통테마마을과 농촌교육농장 사업을 소개하면?

A) 농촌전통테마마을은 농촌에 살아 숨쉬는 전통문화와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도시민들이 보고 느끼고 체험 할 수 있는 마을로 어른들에게는 어린시절의 향수를 아이들에게는 아름다운 꿈을 길러주는 사업으로, 2002년부터 2008년까지 25개소를 조성하였으며, 도내 농촌전통테마마을 대표지역으로는 익산 성당포구마을, 남원 달오름 마을, 장수 논개마을과 올 7월 KBS 1박2일 촬영지인 고창 고색창연마을을 꼽을 수 있다.

특히 농촌교육농장은 농촌·자연에서 발굴된 소재를 활용하여 학교 내에서 경험할 수 없는 창조적·과학적·감각적 활동을 경험 할 수 있는 농장으로 유치원생에서 부터 초·중·고 학생들의 올바른 정서와 인격함양을 도모하고 자연에서 뛰놀며 배울 수 있는 사업으로 지난 2006년부터 2011년까지 40개 농장을 조성, 농촌교육농장 사업주에 대하여 교사양성과정을 실시함으로써 체험의 산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훌륭한 교육의 장으로 관리하고 있다.

Q) 지난 10년간 전라북도 귀농 인구수가 전국에서 두번째로 많다고 하는데 이들에 대한 기술지원 어떻게 해주고 있나요?

A) 2000년도에 들어서 우리 전라북도에 귀농한 세대수는 ‘01년도 127 농가를 비롯하여 ’09년도에 883세대 등 2,586세대가 귀농하였고 앞으로 베이비붐 세대의 본격적인 은퇴가 시작되고 있고 농촌진흥청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도시민의 64.1%가 퇴직 후 농촌생활을 희망하는 등 귀농, 귀촌에 대한 관심은 늘어 날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Q) 작지만 강한 농업경영체(강소농) 육성 계획은?

A) 우리나라의 농업구조의 특징은 다른 나라에 비해 규모 작다. 농가들이 경쟁력을 갖추려면 환경변화와 체질개선에 빠르게 적응해야 함. 규모는 작지만 꿈과 열정을 가진 농가가 아이디어와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의 경쟁력을 갖추면 경쟁력 있는 농가가 될 수 있다.

이를 위해서 농업기술원은 작지만 강한 경영체 즉 강소농 을 2011년 1,777호를 육성하고 2015년까지 1만호를 농가 소득 1억 이상 농가로 육성 할 계획이다. 강소농 육성의 기본 방침은 매년 농업관련소득 10% 향상에 목표를 두고 경영비절감, 신품종육성보급, 고품질안정생산, 부가가치향상, 가공, 유통, 체험, 마케팅 등을 종합 컨설팅 지원하고 있다.

농업기술원 캐릭터

캐릭터명 : 신농이

전라북도의 좋은 환경에서 자라난 고품질의 완전미를 의미하며 활력이 넘치는 농업의 고장을 대표하는 전라북도 쌀을 형상화 하였다. 손과발의 녹색의 장갑과 신발은 농업에 대한 생동감과 항상 농사를 생각하며 논으로 가는 우리 농민의 기초적인 모습을 표현했다.

Q) 도 농업기술원 향후 계획은?

A) 한국농업은 중소국가 중심으로 진행되던 FTA가 미국, EU, 중국,일본, 호주 등 강대국과의 협상 타결이 눈앞으로 다가와 농산물시장 개방 압력이 한층 강화됐고, 저탄소 녹색성장이 농업의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농업기술원에서는 이러한 국내외 여건 변화에 대처하기 위하여 친환경, 신품종육성, 농식품산업화 와 부가가치 창출 발굴과 저탄소 에너지 절감 실용화 기술개발 연구 등을 중점 추진할 방침이며 또한 세계화에 대응한 전문 농업경영인을 키워 전북농업의 경쟁력을 강화 해 나갈 계획 이다.

아울러 녹색혁명을 주도한 과거 열정과 농업인에게 감동을 주는 사업을 추진하여 제 2의 농촌진흥사업이 전라북도에서부터 전국으로 펴져나가도록 하겠으며 특히 농식품가공, 친환경농업기술, 농촌체험관광을 중심으로 연구하고 실용화 기술을 보급하여 잘사는 농도 전라북도가 되도록 농업기술원이 앞장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