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전북 = 한지윤 기자]

진안소방서(서장 오정철)는 15일 차량화재로 인한 인명·재산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차량용 소화기 비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진안읍 군상리에서 차량화재가 발생하였다. 화재는 인근 미용실 소유자가 주차장 내 일부에 쓰레기를 소각중 주차된 차량에 불씨가 붙어 차량 일부가 소실되었다. 다행히 화재는 미용실내 비치된 소화기로 주민에 의해 자체 진화된 상태였고, 119화재진압대원은 현장에 도착하여 잔화정리를 실시하였다.

위의 사례처럼 차량화재시 소화기가 주변에 있으면 재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 보통 차량화재는 운행 도중 발생하며, 가연물이 많아 화재발생 시 연소확대가 매우 빠르게 진행돼 초기에 진압하는 것이 중요하나 소화기가 없어서 초기진화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차량 내 소화기 비치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차량용 소화기는 내용물이 새거나 파손·변형이 생기지 않는 제품으로 상단에 ‘자동차 겸용’이라고 표기되어 대형마트나 인터넷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한편, 현행법상 7인승 이상의 승용차는 소화기를 비치해야 하지만 5인승 차량에 대한 소화기 의무 설치 법안은 개정 추진 중이다.

차량내 소화기의 위치는 승용차는 운전자가 손을 뻗으면 닿을 수 있는 위치에, 승합차는 운전석 부근과 동승자가 사용하기 쉬운 위치에 소화기를 설치해야한다.

소방서 관계자는 "모든 차량에 차량용 소화기가 설치되면 엔진룸 화재, 담뱃재 등으로 인한 차량 내부 화재에도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다"며 "다른 차량 화재 발생 때도 주변 차량 운전자들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어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