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전북 = 한지윤 기자]

진안소방서(서장 오정철)는 여름철 높은 기온으로 말벌 활동이 증가하는 계절으로 벌 쏘임 사고 위험이 커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벌 쏘임 주의와 응급처치 방법을 홍보하고 나섰다.

꿀벌에 비해 말벌에 쏘일 경우 피해가 커지는데, 말벌은 재차 공격이 가능하고 강한 독침을 쏘면서 특유의 물질을 묻히는데, 이것은 페로몬 효과로 주변의 말벌들을 끌어와 더 많은 말벌이 공격하는 위험한 상황이 될 수도 있다.

주요 신고대상인 말벌의 활동이 9월까지 왕성함에 따라 벌집제거 신고 및 벌쏘임 신고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주의가 당부된다.

벌에 쏘였을 때 벌의 종류나 독의 양, 찔린 부위나 개인의 컨디션 등에 따라 증상이 다르지만, 주요 응급처치 방법은 다음과 같다

▲ 벌침은 핀셋보다는 신용카드 등으로 피부를 밀어 빼내기▲ 쏘인 부위는 신속하게 깨끗한 물로 씻어내고 얼음주머니 등으로 차갑게 하기. ▲ 만일 두드러기가 심하게 나거나 복통, 설사, 구토, 두통, 현기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과민성 쇼크에 이를 수 있으므로 그 전에 신속히 병원에 간다.

또한, 벌 쏘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 야외활동 시 주변 벌집 유무 확인 ▲향수나 화장품 등 강한 향을 유발하는 물질 자제 ▲ 밝은 색 옷 착용 등을 당부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만약 벌집을 건드렸다면 벌을 자극하지 않도록 최대한 몸을 낮춘 자세로 머리와 몸을 감싸고 신속히 자리를 피해야 한다. 일반주택가를 비롯하여 산, 축사, 상가 등 벌집이 있는 장소도 다양하다”며, “벌집이 있으면 위험하게 제거하려 하지 말고 119에 신고해달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