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해진 기자] 22일 경찰 국정감사에서 사망하는 경찰공무원 수는 증가하고 있지만 순직으로 인정되는 경찰관은 오히려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자유선진당 이명수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7년에 76명, 2008년과 2009년에 각각 79명, 지난해 80명, 올해 7월 현재까지 58명의 경찰관이 사망했다. 이 중 순직 처리 된 경찰관은 2007년 15명, 2008년 17명, 2009년 13명, 2010년 13명, 2011년 7월까지 6명이다.

이와 관련해 이 의원은 “경찰공무원의 경우 살인적인 스트레스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다”고 전제하고, “최근 5년간 경찰 재직 중 사망자가 매년 80여명에 이르고, 올해에도 58명이 사망했다"며 "그러나 오히려 순자는 줄고 있다”면서 사망 경찰관은 늘고 있는데 순직 경찰관이 줄고 있는 데 따른 문제점을 제기했다.

또한 지난해 국감에서 정기건강검진조차 받지 못하는 미수검인원이 20.7%에 이를 정도로 건강관리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고 있다는 게 이 의원의 설명이다.

그는 “국가를 위해 봉사한 경찰관들에게 남겨진 것은 유족들의 생활고뿐이다”면서 “나의 희생을 국가가 보상해준다는 생각을 갖도록, 혹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경찰들의 유족을 위해서라도 순직처리가 잘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며 사망한 경찰공무원들에 대한 예우 개선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