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철 기자]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의 이대호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추신수가 나란히 첫 홈런을 터뜨렸다.
먼저 포문을 연 건 추신수였다.
추신수는 8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솔트리버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시범경기에 3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1회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상대 선발투수 트레버 카힐의 2구를 받아쳐 홈런을 뽑아냈다.
이날 경기에서 클리브랜드는 10-2로 대승을 거두었다.
이대호는 첫 타석 초구를 노려쳤다.
8일 호토모토 필드 고베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연습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이대호는 첫 타석에서 초구를 받아쳐 홈런을 만들었다.
1회말 2사 1루의 상황에서 타석에 오른 이대호는 상대선발투수 오이시 다쓰야의 초구를 노려쳤다. 이 공이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며 오릭스에 2점을 먼저 선사했다.
이날 이대호는 4회초 수비에서 교체될 때까지 2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한편 두 선수는 이날 경기에서의 활약으로 올 시즌 기대감을 더 높였다. 특히 이대호는 일본 진출 이후 첫 홈런, 추신수는 올 들어 8경기만에 첫 안타기록이라는 점에서 이날의 홈런이 의미를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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