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전북 = 순정일 기자]

군산소방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이 장기화됨에 따라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가족 단위 캠핑을 떠나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캠핑인구가 700만 명이 돌파하고 있는 가운데 일산화탄소 중독 및 부탄캔 폭발 등 캠핑관련 사건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2년 동안 휴대용 가스레인지 사고가 231건 발생했다. 이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5명, 부상 56명 등 모두 61명으로 집계됐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주위에 반드시 소화기를 비치하고, 숯이나 번개탄 등 가연물 취급에 유의해야 한다. 버너보다 넓은 면적의 불판을 사용할 경우 과열로 인한 가스폭발 위험이 있으므로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사고사례로 지난 1월 경기 용인 캠핑장에서 난로로 인해 근처에 있던 부탄캔이 폭발해 2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4월에는 충남 해수욕장에서 가스용 온수매트로 인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2명이 생명을 잃고, 5월에도 강원 횡성 캠핑장에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3명이 사망한 사례가 있다.

군산소방서 전미희 서장은 “행복한 여행이 불행으로 바뀌지 않도록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드리며 안전한 여가생활을 위해 시민들과 함께 노력할 것이다”며 “또한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