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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군 참전의 날을 기억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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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7.22  09:5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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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봄바람을 만끽할 겨를도 없이 어느덧 시간은 열기 가득한 여름이 되었다. 이 무더운 여름날 휴가계획을 세우는 것보다도, 약 70여년 전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몸 바쳐 희생하신 참전유공자분들을 기억하며 그 당시 이곳 한반도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알아야 할 필요가 있겠다.

1950년 6월 25일에 시작된 6.25전쟁은 수많은 상처와 최악의 기록들을 남기고, 1953년 7월 27일에 체결된 정전협정에 따라 잔혹한 총성들은 잠시 멈추었다. 6.25전쟁 정전협정일인 7월 27일은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자유와 세계 평화를 지키기 위하여 6.25전쟁에 참전한 유엔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위훈을 기리고자 정부에서 제정한 ‘6.25전쟁 유엔군 참전의 날’이다.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침략으로 풍전등화의 위기에서 유엔은 안전보장이사회를 긴급 소집하여 북한의 남침을 평화를 위협하는 침략행위로 규정하고 유엔 회원국 16개국의 병력 파병과 6개국의 의료진 파견, 그리고 39개국의 물자 지원으로 북한의 침략에 맞서 싸웠다.

1950년 당시 정부를 수립한지 갓 3년이 지난 신생국이었던 대한민국은 잘 알려지지 않은 먼 나라였지만, 22개국의 젊은이들은 자유와 세계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 6.25전쟁에 참전했다. 대한민국 전역에서 그들이 피를 흘리지 않은 곳이 없었으며 그 결과는 참혹했다. 정전협정 시까지 유엔군은 37,902명이 전사하고 103,460명이 부상당했으며, 9,767명이 실종되거나 포로로 잡히는 등 총 151,129명이 희생되었다.

이렇듯 195만 유엔 참전용사들의 고귀한 희생으로 지켜진 대한민국은 전쟁의 참상을 겪으며 세계 최빈국에서 오늘날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으로 성장하였고 민주화를 이룬 국가가 되었다. 또한 세계 각국으로부터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반대로 세계 각국을 원조해 주는 나라가 되었다.

그렇게 참전 이후 놀라운 발전 속에서 70여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 각종 방한 행사에 초청된 유엔 참전용사들은 오늘의 발전된 대한민국을 직접 보면서 참전 당시를 회상하며 그때의 희생이 헛되지 않았다고 말하곤 한다.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는 거저 얻은 것이 결코 아니라 이를 위해 희생한 대한민국 참전 용사와 유엔군의 숭고한 희생의 결과임을 기억하고 감사해야 하며, 이들이 이 땅에 남긴 자유와 평화라는 소중한 가치를 지켜나가야 할 것이다.

/전북서부보훈지청 보상과 박경수 주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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