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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비스 선포 14주년을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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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8.20  09:5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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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씩 출장을 다니다 보면, 국가유공자 어르신들께서 정말 어렵게 사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국가유공자는 나라를 위해서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하신 분들인데, 편찮으시거나 허름한 집에 사시는 분들을 뵈면 마음이 아파 더 해드릴 게 없을까 찾아보기도 하고 내가 누구를 위해 일하고 있는지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2007년, 국가보훈처가 ‘보비스(BOVIS, Bohun Visiting Service)’라는 브랜드를 출범한 이래 벌써 1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보비스는 국가유공자분들의 건강하고 명예로운 노후생활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재가복지서비스와 이동보훈서비스를 통합한 종합 서비스이다.

재가복지서비스는 지역별 보훈섬김이가 고령 보훈대상자의 가정을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가사나 간병을 돕거나, 말벗, 외출 동행 등 정서적 지원까지 어르신들의 안락한 노후생활을 위해 필요한 활동 지원을 하고 있다.

보훈대상자 중 고령이나 신체장애 등으로 지청을 방문하기 어려우신 분들이 있다. 이런 분들을 위해 지역별 보훈회관을 찾아가 보훈가족의 민원사무를 돕는 일종의 이동사무실이다.

이 외에도, 지역 사회와 연계하여 위문 및 후원을 하여 사람들이 유공자의 헌신을 잊지 않도록 하는 활동을 보비스를 통해 하고 있으며, 특히 우리지청에서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취약계층 보훈가족의 안부를 비대면으로 여쭙고,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여 안전망을 구축하는 ‘안심콜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국가유공자 어르신들이 전화가 오실 때, 가끔 보훈 정책이 더 확대되어야 한다는 쓴소리를 해주시는 분들이 계시다. 그런 한분 한분의 목소리가 모두 보훈 업무를 수행하는 사람으로서 소중히 귀담아들어야 할 목소리이다.

아직 부족한 보훈 공무원이기에 어르신들의 기대치를 만족시키지 못할 때도 있어 항상 죄송할 따름이다. 그럼에도, 전화를 드리거나 직접 찾아뵐 때 반겨주시고 고맙다고 말씀해 주시는 어르신들을 볼 때면 오히려 힘을 얻고 올 때가 많다.

‘희생을 사랑으로’라는 보비스의 표어처럼, 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을 우리의 사랑으로 보답할 때이다.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는 것이 든든한 보훈의 첫걸음이자 전부가 아닐까.

/전북서부보훈지청 홍지우 주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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