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일 기자]10월의 진주가 대한민국 대표축제인 진주남강유등축제, 지방종합예술제의 효시인 개천예술제, 한류열풍의 새로운 진원지가 되고 있는 코리아 드라마페스티벌 등 6개 축제의 물결에 휩싸이면서 전국에서 가장 가볼만한 도시로 손꼽히고 있다.

지난해 250여만명이 넘는 관람객들이 찾은데다 1,000억원이 넘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왔던 진주의 10월 축제는 금년에도 진주남강유등축제장의 확대 등 질적 양적 성장을 더하면서 국내외의 관광객들을 손짓하고 있다.

▲ 진주남강유등축제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진주 남강위에 수백개의 대형등을 띄우고 남강둔치에 소망등을 비롯해서 크고 작은 형형색색의 등을 설치한 가운데 펼쳐지는 물과 불과 빛의 축제이자 밤의 축제다.

금년 축제는 10월1일 초혼점등을 시작으로 12일까지 진주남강 일원에서 개최되며 올해는 ‘한국의 풍습’이라는 주제로 우리나라 3대 누각중 하나인 촉석루가 있는 진주성에서의 500년전 옛 조상들의 생활풍습, 민속놀이, 군사훈련 모습을 유등으로 전시하여 추억을 담아 갈 수 있도록 마련된다.

또한 음악분수대에서 진주성까지의 제3부교를 신설하는 등 축제장을 타원형으로 배치하여 관광객의 동선에 편의를 제공하고 전국 광역시도 및 지자체 32개 기관 상징등 전시와 천수교와 제2부교사이에 미국과 일본, 러시아, 중국 등 세계풍물등 31개를 전시하여 지자체와 참가 외국을 홍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이와 더불어 800m에 이르는 남강변에 약 2만6,000여개의 소망등과 창작등을 전시하며 한국의 미, 한국의 춤, 진주상징등, 한국전래동화와 세계명작동화 대형 수상등을 남강에 띄우는 등 창작등 만들기 및 전시, 진주성내 한국의 풍습등 전시를 통하여 남강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음악분수대 주변에는 만화캐릭터 등과 원두막, 초가집을 유등으로 만들어 관광객의 사진 촬영 장소로 활용할 계획이며 시와 연인의 거리존인 망경동 대나무숲은 숲속에 유등과 관련한 시를 등으로 제작하여 전시하고 연인들이 좋아하는 등을 배치함으로써 가족과 친지들은 물론 많은 연인들이 유등축제장을 찾도록 유도했다.

특히 이번 유등축제에서는 LH공사를 비롯 진주혁신도시로 이전할 11개 공공기관 상징등을 전시하고 남가람어울마당에서는 유등 주제공연을 매일 개최하여 유등축제 역사와 진주정신을 알리는 계기로 삼아 나가게 된다.

올해는 또 유등으로 만들어진 유람선 2척을 남강위에 띄워 가족, 연인들과 함께 남강위의 등 감상은 물론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가도록 했으며 카페등을 수상에 설치하여 등을 가까이서 관람하면서 휴게소로 활용토록 한 것도 눈에 띤다.

이와 함께 진주성 임진계사순의단 아래 광장에는 조명역사, 빛공해, 라이트아트, 감성조명이 있는 조명박물관을 운영하여 우리가 평소 특별하게 경험하는 여러 가지 조명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행사기간 중 총 3회에 걸쳐 실시되는 수상불꽃놀이는 강변과 축제장내 인파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을 것으로 보이며 올해는 특히 일본인 관광객이 열흘간 매일 100명씩 1천여명이 축제장을 찾는 등 외국인을 포함한 외부 관광객들이 2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어 사람 구경도 하나의 볼거리로 기대된다.

▲ 제61회 개천예술제

우리나라 지방종합예술제의 효시인 제61회 개천예술제는 진주대첩의 역사적 사실을 소재로 하여 새로운 문화콘텐츠인 진주대첩 뮤지컬을 남강야외무대에서 공연을 갖는 등 10월3일 전야 서제를 시작으로 7개 부문 53개 행사로 8일간 개최된다.

서제는 진주성 임진대첩계사순의단에서 성화를 채화하고 호국종각에서 호국타종의식, 제등행렬, 성화대 안치로 그 서막을 열며 불꽃놀이 등 전야서제 7개 행사, 가장행렬 등 개제식 3개 행사, 예술경연 16개 행사, 종야축제 예술문화 축하행사 12개 행사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이번 제61회 개천예술제는 진주대첩의 역사적 사실에 근거하여 진주지역의 특색과 개성에 맞는 프로그램 개발과 역사적 사실 재현, 진주대첩 소주제를 부여하는 각종 경연대회를 추진하고 진주정신 및 전통을 바탕으로 한 전통과 현대를 접목시켜 전통문화 예술을 보여주며 시민들의 참여를 확대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전 시민들이 참여하는 축제로 분위기를 유도하고 있다.

특히 개천예술제의 백미인 가장행렬은 진주대첩의 승전행렬과 15개팀이 참여하는 경진대회로서 무려 1,500여명이 연출하면서 관광객들에게 무한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이며 10월4일 진주성 특설무대에 마련되는 ‘단군의 꿈, 하늘의 울림, 땅의 역동, 인간과 자연의 소통’이라는 퍼포먼스는 진주대첩 뮤지컬과 더불어 개천예술제가 던져주는 또 하나의 볼거리로 기대된다.

또한 개천예술제의 동반행사로 마련된 공예인 축제한마당과 반려동물 한마당, 진주가요제, 대한민국 판소리 페스티벌, 진주시민과 함께하는 쑈 유랑극단 등도 축제가족의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되는 등 축제의 풍성함을 더해 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개천예술제의 역사와 함께 해 온 풍물시장은 공산품 및 잡화와 식당을 시장번영회와 한국음식업협회진주지부의 추천을 받아 추첨으로 진주시민에게 우선 분양하는 등 가장 진주적이면서 시민들과 함께 하는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 코리아 드라마페스티벌

2011코리아 드라마페스티벌은 10월 2일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개막식과 드라마 어워즈를 시작으로 ‘꿈처럼 스타처럼 드라마처럼 시즌 2’이라는 주제로 9일간 칠암둔치 부대 행사장과 진주시내 일원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올해로 5회를 맞는 코리아 드라마 페스티벌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를 한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는 드라마 축제로 코리아 드라마 어워즈, 드라마 OST콘서트, 드라마스페셜, 드라마 인 키즈 등의 메인행사가 준비돼 있다.

10월3일과 4일은 경남과학기술대학교에서 드라마산업 종사를 꿈꾸는 예비 방송인들을 위해 드라마 영상 국제포럼 등 학술행사가 마련되며 칠암동 남강둔치에 설치된 부대 행사장에서는 드라마와 연관된 전시행사, 체험행사, 문화행사가 열리면서 한류의 참된 멋을 경험하게 된다.

특히 올해 새로운 행사로 추가된 ‘진주를 찾아라’라는 행사는 전통시장 및 상점 활성화 사업과 연계하여 국내외 관광객들을 중심상가로 유도하고 행사 참여 연예인의 상가투어 팬미팅, 해외관광객 시장투어 등 드라마 산업을 지역문화콘텐츠로 개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게 된다.

현재 남녀 주연상 등 13개 부문 수상 후보자가 발표된 상태이며 신인연기자 발굴을 위한 뉴 스타 선발대회, 록밴드 부활의 음악인생이 소개되는 드라마 스페셜, 가수 김조한과 빅마마 소울 등이 꾸미는 드라마 OST 콘서트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돼 있다.

▲진주전국민속소싸움·실크박람회․시민의 날 행사

10월1일부터 6일간 개최되는 진주전국민속소싸움대회는 진주전통민속소싸움경기장에서 개최되며 전국 11개 지회에서 싸움소 260두가 참가한다.

진주전국민속소싸움대회는 소싸움의 발상지답게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회로 규모나 내용면에서 전국 최고를 자랑하며 매년 전국의 소싸움 매니아 3만명 이상이 관람한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송아지, 세탁기 등 푸짐한 경품이 추첨되며 초청가수 공연과 울장마라톤, 진주소싸움의 마스코트 맹우와 사진찍기 등 이색적인 이벤트도 마련된다.

진주실크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하여 실크산업 육성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기 위한 진주실크 박람회는 오는 10월3일부터 12일까지 10일간 남강둔치 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실크디자인경진대회와 실크 패션쇼가 열리지 않지만 진주실크 업체에서 직접 운영하면서 업체와 관람객 상호간에 보고, 느끼고, 상담까지 연계한 독특한 컨셉의 미래지향적이며 생산적인 축제 박람회로 개최된다.

행사기간 중 전시홍보 부스에서는 패션관과 기업관, 장인시연 및 체험등과 더불어 실크 포토존이 운영되며 진주공예인협회와 연계한 민속전통공예는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10월 10일 진주시민의 날 행사는 진주성 대첩 승전일을 기리고 선열들의 충절과 호국정신을 높여 진주인의 애향심과 긍지를 고취하고 살기좋은 21세기형 산업문화도시 진주건설을 위해 시민 일체감 조성과 지역경쟁력 향상의 계기로 삼고자 마련되었으며 올해가 16회째다.

식전 행사에서는 타악 퍼포먼스 ‘풍’과 ‘퍼니벤드’ 등이 공연 계획으로 있는 등 대중가수와 지역가수가 함께하는 이벤트가 마련되며 기념식에서는 시민상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이 열린다.

올해 행사는 10월 축제와 중복되는 부분과 낭비성 요인을 배제, 검소하면서도 내실있게 추진함으로써 식전행사, 기념식 위주로 열리며 기념식 후에는 임진왜란 당시 일본의 대군을 격퇴시켜 전쟁의 판도를 뒤집고 곡창지대인 호남을 병화로부터 지켜내어 국가회복의 터전을 마련한 중차대한 대승의 상황을 재해석한 뮤지컬 진주대첩을 통해 진주의 역사를 예술과의 소통이라는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고 진주가 가지고 있는 새로운 에너지로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한편 시는 이번 10월 축제의 교통란 해결을 위해 시 관문 주변 10개소 4,500면을 비롯 임시 주차장 16개소 5,700면을 확보, 축제장과 연결하는 셔틀버스 14대를 운영하고 있으며 자가용 승용차 운행안하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또한 축제장의 주인공인 자원봉사자는 3,500명으로 교통봉사와 행사장 안내 등 1일 290명의 자원봉사자를 운영하며 남강을 이용하는 유둥축제장 전역에 걸쳐 보험에 가입하는 등 3차례의 안전 점검과 혼잡지역 안전요원 배치를 통해 관람객들의 안전대책에도 만전을 기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