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전북 = 순정일 기자]

군산소방서 두병구 팀장이 사랑의 도시락을 만드는 봉사활동자로 활동하고 있어 시민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27년 차 소방관 대야119안전센터 팀장 두병구 소방위이다.

두병구 소방관은 올 초부터 9개월째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에게 도시락 봉사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특히 추석 명절을 앞두고 두 소방관을 비롯한 봉사활동자들의 손이 더욱 분주하다.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들을 위해 동그랑땡, 고기전, 나물, 송편 등을 직접 만들고 배달을 하는 봉사활동을 하기로 한 것이다.

식자재 공급부터 씻고 다듬기, 만들기, 배달까지 두 소방관을 비롯하여 20명의 봉사활동자가 모두 직접 해낸다. 힘들 법도 한대 모든 봉사자의 얼굴에는 웃음기 가득하다

특히 남자 봉사자가 소수만 있어 두 소방관의 활약이 더욱 눈에 띄었다. 같이 봉사활동을 하는 김 미 씨는 “음식 봉사활동은 남자분들이 몇 없으세요. 그래서 식자재 나르고 하는 일이 좀 버거울 때가 있는데 그때마다 두병구 소방관님이 나서 주셔서 매우 감사해요, 그뿐만 아니라 음식도 잘 만드시고, 소방관이셔서인지 배달 가시면 꼭 안전 점검 및 화기 취급 등 꼼꼼히 살펴봐 주세요 .” 하고 말했다.

어쩌다가 소방관님이 음식 봉사활동을 하게 되셨느냐는 질문에, 두 소방관은“사실 저는‘세소야’ 봉사단체에서 10여 년째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지인과 함께 사랑의 도시락 봉사활동을 하였습니다. 소방관 근무하면서 독거노인분들의 고독사를 접하게 되다 보니 어르신이 잘 계시는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던 차에 이 봉사활동이 어르신들 식사도 챙겨드리고 안전히 계시는지 확인도 할 수 있어 더욱이 도시락 배달 봉사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