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철 기자] 최근 승부조작 사건으로 인해 홍역을 앓았던 프로야구가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프로야구 9개 구단은 13일 회의를 개최하고 경기조작 등 부정행위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마련한 대책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이날 KBO에서 마련된 공정하고 투명한 스포츠 환경 조성을 위한 방안으로는 경기 조작 관련자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비롯해 프로스포츠 공정 센터 신설과 암행 감찰제 도입 등 경기 조작 상시 모니터링 체제 구축, 내부 고발에 대한 포상 및 자진 신고자 처벌 감면 그리고 선수 윤리 강령을 선포하는 등 예방 교육 및 자정 활동 강화 등 총 4개 항목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경기조작과 부정행위 가담자에 대한 처벌규정을 강화해 관련자는 영구 실격 등 중징계하고 구단 임직원이 조직적으로 개입한 경우 해당 구단에 대해 리그 퇴출까지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승부조작을 원천적으로 막는다는 것이 KBO의 복안인 것이다.
KBO의 이러한 노력이 어떤 성과를 도출할 수 있을지 스포츠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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