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일 기자]한국국제대학교(총장 김영식)가 23일 2012학년도 대학입시 수시 1차모집 원서접수 마감결과 모두 842명 모집에 3550명이 지원해 4.2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는 3.51대 1이었다.

 수시모집 접수 시작 직전인 지난 5일 교육과학기술부의 정부 재정지원 제한대학에 포함되면서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이 예상됐던 한국국제대는 예상을 뒤엎고 지난해보다 훨씬 높은 경쟁률을 보여 최근 대학의 발전 비전과 변화 의지 등이 주효한 것으로 평가됐으며, 향후 대학발전 가능성에 대한 신뢰를 보여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정부 재정지원 제한대학과 전문계 고교의 취업정책 등 수많은 악재 속에서도 정부 재정지원 제한대학 지표의 부당성은 물론 부실대학이 아닌 사실이 널리 알려진데다 2008년 이후 새로운 대학으로 변화와 혁신을 거듭하면서 이미지 개선에 성공했고, 김영식 총장을 비롯한 교직원들이 직접 고교방문 등 발로 뛰면서 특강과 함께 대학발전 비전을 소개하는 등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인데다 획기적이고 파격적인 장학제도 등 대학경영의 새로운 지평을 개척하면서 수험생과 학부모, 교사들의 관심을 유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학과별 경쟁률을 보면 간호학과의 경우 시지역 인문계 고교 전형이 34.67대 1의 모집단위별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정원내 학과별 모집에서도 12명 모집에 363명이 지원해 30.25대 1의 최고기록을 세웠다.

이어 물리치료학과가 13명 모집에 247명이 지원해 19.00대 1, 방사선학과 13.92대 1 등 보건계열 학과의 강세가 두드러졌으며, 유아교육과(7.61대 1), 유아특수교육과(5.45대 1) 등 취업이 용이한 보건계열 학과의 초강세와 함께 교직 진출이 가능한 사범계열학과가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이들 학과의 경우 지난해(간호 22.22대 1, 물리 15.2대 1, 방사선 9.73대 1)보다 모집인원이 늘어났음에도 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해 한국국제대의 보건계열 특성화전략이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국제대의 경우 다른 대학과 달리 학과 중복지원을 허용하지 않은데다 전문계 고교의 취업 확대 등으로 지원이 줄어든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보다 지원자 수가 30%이상 늘어난 것으로 분석되는 등 많은 악재 속에서 ‘대박’이라는 자체평가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