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철 기자] 프로스포츠 승부조작사건에 대한 수사결과가 14일 발표됐다.
그동안 사건을 수사해온 대구지방검찰청 강력부(부장검사 조호경)는 이날 브리핑을 갖고 “이번 사건(프로스포츠 승부조작)과 관련해 모두 31명의 위법사례를 적발해 11명을 구속기소하고 16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국군체육부대 소속인 나머지 4명에 대해서는 국방부 검찰단에 통보했으며 군검찰에서 이들을 구속기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검찰이 밝혀낸 승부조작경기는 프로야구와 프로배구 두 종목에서 모두 23경기가 조작됐다고 검찰은 발표했다.
이번에 적발된 피의자 중 프로선수는 18명으로 프로배구선수가 16명, 프로야구선수가 2명이며 종목별로는 남자배구가 14명에 17경기, 여자배구는 2명에 1경기, 프로야구는 2명에 5경기가 조작된 것으로 검찰 수사결과 밝혀졌다.
이날 수사발표를 통해 이번 사건은 일단락 됐지만 아직 불씨가 완전히 사그러들지는 않았다는 것이 스포츠계 안팎의 지적이다.
몇 명 스타 플레이어들을 제외하면 경제적으로 빈곤한 프로스포츠계에서 승부조작을 완전히 근절하기 위해서는 선수들의 경제적 안정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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