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철 기자] 14일 오후 8시, 서울 상암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최종전’ 대한민국과 카타르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카타르와 0-0으로 비기며 아시아 최종 예선을 마쳤다.

이미 지난 달 29일 오만과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하며 7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결정지은 대한민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이날 경기를 다양한 전술과 선수 기용의 시험대로 삼을 수 있었다.

반면 카타르는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면 A조 2위로 올림픽 본선에 진출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으나 비김으로써 런던행 티켓을 오만에 넘겨주고 말았다.

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팽팽했다.

전반 치열한 공방으로 아쉬운 골 기회를 놓쳤던 양팀은 후반에도 팽팽하게 맞섰다.

후반 초반에는 대한민국의 공격이 거셌다. 하지만 번번히 결정력이 아쉬운 순간들이었다. 후반 6분과 7분 좋은 기회를 놓쳤던 대한민국은 후반 9분 서정진의 강한 터닝 슈팅이 옆그물을 때리며 아쉬움을 남기는가 하면 그 후로도 몇 차례 결정적인 골기회를 놓쳤다.

후반 중반 이후로는 벼랑 끝에 몰린 카타르의 공세가 거셌다. 카타르 주력 공격수 하산 칼리드는 계속해서 대한민국의 반칙을 유도해내며 골 기회를 만들어 나갔다.

후반 18분 김기희의 핸들링 반칙으로 프리킥을 허용하며 위기 맞음 후반 19분 하산 칼리드 에게 반칙 범하며 다시 한 번 위기를 맞았으나 이범영 콜키퍼의 선방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경기 종료직전 카타르의 날카로운 슛을 이범영 골키퍼가 잘 막아내며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넘기기도 했다.

이날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대한민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이미 런던행 티켓을 거머쥐었지만 이날 경기에서 비김으로써 카타르의 런던행은 결국 좌절되고 말았으며 사우디아라비아와 1-1로 비긴 오만이 A조 2위로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