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전북 = 이혜숙 기자]

전주대학교는 지난 12월 1일, 제4회 인문대학장배 ‘멀티링구얼(=multilingual, 多言語) 스피치 콘테스트’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멀티링구얼 스피치 대회’는 영어와 일본어를 번갈아 가며 발표하는 대회로 국내 대학에서는 최초로 시도된 다언어 말하기 대회다. 2017년부터 실시해 온 이 대회는 코로나19 팬더믹으로 인해 2020년에는 개최를 못 하였으나, 올해는 위드코로나에 따라 제4회 대회를 열었다.

본선에서는 총 6팀이 일본어 및 영어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외국어 말하기 기량을 뽐냈으며, ‘오징어 게임: 일본 작품의 표절?’, ‘코로나 시대에 생겨난 신조어’, ‘한일 관계 개선 방안’ 등을 주제로 열띤 토론이 진행됐다.

대상을 수상한 전주대 구민경(일본언어문화학과 3학년) 학생은 “이제 우리 한국도 다문화‧다언어 시대를 맞아 2개 이상의 외국어 구사는 필수가 된 것 같다.

또한 일본어뿐만 아니라 영어까지 갖추게 되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고 있는 것을 체감한다.”라며, “지금 일본 IT융합 전공을 병행하고 있는데, 내년에는 꼭 해외 취업에 성공하고 싶다”라고 수강 소감을 밝혔다.

전주대 일본언어문화학과장 박강훈 교수는 “이번 대회를 통해 우리 학생들의 다언어 습득 그리고 우리 사회의 건강한 다언어·다문화 정착에 조금이나마 기여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주대 일본언어문화학과 박강훈 교수는 2016년부터 국내 대학 최초로 일본어·영어, 다언어 프로그램을 개발 및 운영해오고 있으며, 다언어 능력과 다문화 감각을 갖춘 글로벌 인재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2022년도 1월에는 K-MOOC에서 다언어 강좌를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