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기자] 최근 전남 여수 엑스포 국제관 화재, 포항 죽도시장과 구로시장 화재 그리고 고양 난지물재생센터 폭발사고 등 안전사고가 잇달아 발생하는 등 이상한 전조 징후가 나타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이런 가운데 이기환 소방방재청장은 18일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15일 화재가 발생한 충남 보령화력발전소를 전격 방문해 화재 피해현황을 보고받고 화재 현장을 점검했다. 이날 이 청장은 정확한 화재원인 조사와 조속한 시일 내에 피해복구를 마무리해서 국민에게 불편을 주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이기환 소방방재청장은 "핵안보 정상회의를 1주일 앞두고 여수 엑스포 국제관 화재 등 일련의 사회적 이목이 집중되는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다"고 우려하며 "대형화재 및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점검과 예방순찰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이 청장은 "19일부터는 을호(비상1 단계)비상 근무체제에 돌입해 일사불란한 지휘체제를 유지하고 다중이용시설, 역, 터미널 공항 등에 대해 순찰을 강화할 것이다"며 "유관기관과 공조체제를 유지해 유사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대응태세를 구축"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이 청장은 "핵안보정상회의의 경우 57개국 정상급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리는 건국 이래 최대 규모의 국제행사"라고 전제하고 "그 어느 때 보다도 화재 등 재난 대응에 철저를 기해서 단 한건의 안전사고 없이 핵안보정상회의가 성공리에 마칠 수 있도록 전 소방력을 동원해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