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전북 = 순정일 기자]

군산소방서는 지난 18일 ESS 화재대응 개발장비인 블록을 실제 화재진압에 활용하는 시연을 벌였다고 밝혔다.

‘에너지 저장 장치(ESS: Energy Storage System)’는 실시간으로 전력 공급자와 소비자가 정보를 교환하며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와 결합해 전력을 저장하거나 전기 요금이 싼 시간에 저장했다가 전력수요가 많은 피크타임에 사용한다.

현재 ESS는 전국 총 2,184개소에 설치되어 있으며, 전라북도에는 333개소, 군산 27개소에 설치되어있다. 정부의 재생에너지 2030 이행 계획에 따라 오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을 총 발전량의 20%까지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ESS 설비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2017년 전북 고창군 ESS에서 처음 발생한 화재는 2022년 경북 군위 ESS화재까지 총 34건이 발생했으며, 화재특징은 방대한 에너지를 방출하며 폭발적으로 화염이 분출한다는 특징이 있다.

이에 군산소방서는 미래에너지 화재대응능력을 갖추기 위해 지난 4월부터 ESS 화재대응역량 강화 TF팀을 가동하였으며, ESS화재 전문기업인 가드케이와 협력하여 블록(화염방패 및 무인방수)을 제작하여 시연 진압활동을 벌였다.

군산소방서장(전미희)은 “탄소중립이라는 글로벌 에너지 기조에 따라 화석연료에서 신·재생에너지로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는 만큼 우리 소방도 미래를 선도하는 대응능력강화가 필수적이다.”며 “이번 군산소방서 TF팀이 개발한 장비가 대한민국 소방을 넘어 글로벌 소방에 ESS 화재대응에 초석이 되길 바랍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