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전북 = 취재팀]

국영석 완주군수(무소속) 후보는 27일 완주군 미래발전을 위해 땅과 집을 내놓은 실향민을 위한 망향동산·회관 건립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 후보는 완주발전을 위해 기꺼이 조상 대대로 피와 땀으로 일군 농토와 집을 내놓고 뿔뿔이 흩어진 주민의 희생에 보답하기 위해 실향민이 같이 모일 수 있는 회관과 망향동산 건립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완주군은 산업단지 개발과정에서 이주자택지 조성을 통해 함께 모여 사는 마을을 조성했지만 상당수의 주민은 지역을 떠나 생활하고 있다.

이들은 고향을 찾아 옛 추억을 이야기하고, 그간의 정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이 없어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발길을 돌려야 했다. 기존에 이주자택지에 정착한 주민 역시 옛 동네 주민과 같이 모일 수 있는 공간이 없어 아쉬웠다.

국 후보는 “완주군 발전을 위해 고향을 등진 어르신들의 희생이야말로 완주군 발전의 밑거름이 됐다”며 “이들의 고귀한 희생에 조금이라도 보답하는 마음으로 망향동산과 회관 건립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완주군 봉동읍에는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부지를 포함한 완주일반산업단지를 시작으로 자동차 부품 생산 업체 등이 들어서면서 산단 규모가 커져왔다.

지난 2009년 봉동읍 장구리, 제내리 일대에 완주테크노밸리산업단지 조성, 2017년부터 완주테크노밸리 제2산업단지 조성이 이어지면서 이 일대 많은 주민이 지역을 떠나 뿔뿔이 흩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