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원 기자] 천정부지로 치솟던 국제금값의 폭락세가 시작되며 국내 금값 역시 이틀 새 급락했다.
지난 23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 12월 인도분 금값이 전일보다 101.95달러 하락한 온스(1oz)당 1639.80달러를 기록하며 지난 2008년 3월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내 투자자들의 시선이 금을 비롯한 귀금속 등을 매도해 주가 하락분을 상쇄하려는 움직임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글로벌 증시가 약세가 금값의 하락을 주도한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26일 국내 금값 역시 소비자 매입을 기준으로 3.75g(순도 99.9％ 금괴 기준)에 22일 26만 4,000원에서 23일 26만원, 24일 25만원을 기록하며 이틀 만에 1만 4,000원이나 떨어졌다.
위와같은 자료를 발표한 한국거래소는 국내 금값의 하락은 국제 시세와는 반대로 상승세를 보이던 금값이 지난 23일 정부 환율개입에 따라 동반 하락세를 보인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26일 환율 급등에 주가 급락이 이어지면서 국내 금융시장의 불안이 여전히 산재해 하락세를 유지하던 금값은 이내 제자리를 찾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한편 코스피는 26일 장중한 때 1,650선을 하회하며 2% 넘게 물량이 빠져나가며 롤러코스터장 형국을 이어가고 있다.
< 저작권자 © 일간전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