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전북 = 황광욱 기자]

지난 17일 오전 정읍지역 시민단체회원들이 서울종로구 감사원을 방문해 전북서남상공회의소 신축 보조금(시비25억)편성을 두고 부당하다는 감사청구서를 제출했다.

이날 감사원 감사를 요구하는 청구서에는 정읍지역주민과 시민단체회원 510명이 서명에 동참한 가운데 집단민원서류를 공식적 제기함에 따라 지역사회 큰 이슈거리로 부각될 전망이다.

이번 감사원 감사청구배경에는 “전북서남상공회의소는 회관 신축을 위해 지난 9월 지상 5층 규모(연면적1,320평방미터)의 총 사업비를 35억(보조금 25억, 자부담10억)으로 지방보조사업지원 신청서를 제출했으나 정읍시의회에서 당시 졸속사업 계획서를 두고 부결된 사업이다”고 밝혔다.

특히 “11월 24일 상임위(경제산업위원회) 예산안 심사과정에서 보조금 25억원 중 시비는 15억, 도비10억은 특별조정교부금으로 받기로 했다는 사실과 처음에 제출된 신축부지도 시유지로 변경된 사실이 드러났다” 며 “도비 10억이 확정 내시되지 않았음을 이유로 전액 삭감된 예산이 12월 14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보조금 삭감없이 당초 원안대로 25억이 전액시비로 편성되어 교부금 집행절차만 남겨두고 있어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특정 민간단체의 건물 신축에 70%가 넘는 금액을 시민의 혈세로 지원하면서 노른자위 시유지를 현 건물부지와 교환하는 일은 과도한 특혜가 제공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감사청구 이유로는 “상공회의소 청사 신축으로 지역 상공인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비즈니스센터 기능 강화, 중소기업제품 전시장 설치 등의 이유로 25억(설계비 2억5천만원, 공사비 22억5천만원)을 정읍시 보조금(시민혈세)사업자로 선정된 자체가 특혜이다”고 주장하며 “신축건물 대부분을 상공회의소 사무실 또는 회의실로 사용되며 노후 사무용 집기 교체비용마저 900만원의 보조금으로 지원되는 것은 단체운영경비는 어디에 쓰고 있는지 의문이다”고 주장했다.

특히 “상공회의소 부지, 건물(정읍시 연지동 252-37번지)과 보조금신청 당시 신축부지(정읍시 용계동 376-1번지)를 무슨 이유인지 시유지와 공유재산 교환이 이뤄졌는지 의혹이다” 며 “이해할 수 없는 터무니없는 감정평가로 공유재산이 교환되는 것은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 위반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남상공회의소 신축 보조금사업은 지난해 민선7기 예산편성과정부터 현재까지 시민과 시민단체의 반대논란이 불거지며 정당(정의당, 진보당, 녹색당)관계자 및 시민단체 회원들이 1인 릴레이 시위를 벌여오고 있는 가운데 집단민원을 제기하는 감사원 감사청구를 요구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