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우림 김윤아의  남편 김형규(왼편)와  매니저 박휘순(오른쪽)

[이준표기자]   '나는 가수다’ 시청자들에게 무한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 25일 조용필의 등장으로 시청률이 급등했다.

지나간 이야기지만 몇 주 전 자우림이 7위로 바닥을 치고 있을 때 포털 사이트에는 탈락자라면 자우림 밖에 더 있겠느냐는 댓글도 있었고, 대표주자인 보컬 김윤아가 느닷없이 목에 기브스를 하고 나타나 경연에 참가해 조심스레 노래를 부르고는 가수들 모임엔 빠지고 병원으로 갔다는 소식 등으로 어수선한 시간을 보낼 때도 있었다.

그런데 최근에 와서는 1위, 3위, 1위 등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으니 격세지감이 느껴진다. 이제는 방송이나 길거리에서도 심심찮게 흘러나오는 그의 방송 녹화음악이 귀게 낯설지 않다.

자우림이 인구에 회자되니 김윤아가 뜨고, 김윤아가 나오는 곳에 훤출하게 잘 생긴 남동생 김윤일이 나와 랩을 함께 부르는가 하면, 남편 김형규가 아내의 건강과 일정을 챙겨주며 트위터에 그의 지극한 아내사랑을 “공작부인”이라는 극상승 호칭을 사용하면서 자우림을 응원해 뭇 여성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자우림의 매니저인 박휘순이 이것을 빗대어 약간 깔깔한 내용의 트위터를 날렸다. “일일 매니저를 자청한 형규 형님 덕분에 난 오늘 할 일이 많이 줄었다. 이러다 내자리 뺏기는 거 아냐!”라고 재미있는 글귀를 남겨 폭소를 자아냈다.

김윤아 남편 김형규는 현직 치과의사로 자신의 블로그를 인기리에 운영하고 있다. 자우림이 나가수에 첫 출연해 ‘고래사냥’으로 1등을 했을 때와 그 후 다시 1위를 했을 때 '여보 잘 했어',  '집안의 경사로세' 등  트위터를 날렸다. 전 매스컴이 이를 보도하자 얼떨떨해진 그는, 그의 아내 김윤아가 ‘가시나무’를 부를 때는 너무나 감동이 되어 눈물을 흘렸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하는 등 이들 부부의 '닭살스런' 음악사랑, 가족사랑이 여간 아니다.

그래도 트위터 문장의 끝을 감탄사(!)로 끝낸 걸 보면 그저 나가수 가족들끼리의 기분좋은 투정(?)이긴 한가보다. 여기애 형규 형님의 방송복귀가 기다려진다(네티즌 houngju) 등 10여명의 댓글이 달려 나가수 1위 팀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과 사랑이 여전함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