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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오 경찰청장 사퇴 표명 "피해자 가족에게 용서를 구한다"
권우진 기자  |  sportjhj@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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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4.09  10: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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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진 기자]지난 1일 발생한 수원 20대 여성 살인사건에 대해 국민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조현오 경찰청장이 9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또한 경찰의 미흡한 대응에 대한 책임을 지고 청장직을 사퇴할 것이란 의사를 밝히고 피해 유가족에 대한 국가 차원의 피해 보상과 경찰관들의 자체 모금을 실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 청장은 기자회견에서 “지난 1일 밤 수원에서 발생한 20대 여성 살해사건과 관련해 피해자의 명복을 빌고 가족을 잃은 유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면서 용서를 구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경찰의 무성의함이 이런 참혹한 결과를 초래하고 축소와 거짓말로 국민 여러분께 실망을 끼쳐드린데 대해 깊이 자책한다”며 경찰의 미흡한 대응과 거짓 수사 발표를 인정하고 사죄했다.

또한 “감찰조사 결과 112신고센터의 무능함으로 인한 상황 오판과 허술한 대처·부실수색·사건 축소 및 거짓 해명 등 심각한 문제점이 확인됐다”며 “국민의 생명보호라는 경찰의 가장 중요한 책무를 다하지 못한 것으로 관련 책임자에 대해 응분의 책임을 묻겠다”고 엄정한 조치를 취할 것을 알렸다.

아울러 “경찰청장인 저도 어떤 비난과 책임도 회피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사건의 재발방지를 위해 경찰관의 범죄 대응능력과 시스템을 조속히 정비하겠다”고 대책 마련에 나설 것임을 전했다.

조 청장은 앞서 발표했던 ‘112신고센터 우수 인력 배치’를 다시 강조하며 지령실과 상황실 통합 등 ‘112 사건처리시스템’과 ‘상황실 운영체제’의 전면 개편 의지를 내비치고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외국인 범죄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조 청장의 사퇴 발표에도 불구하고 네티즌들은 “사퇴로 물타기 하지 말고 경찰의 시스템을 바꿀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 “총선이 아니었으면 사퇴발표 했을까”라는 의견들을 게시하면서 국민의 분노가 가라앉지 않고 있음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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