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철 기자] 상승세와 상승세의 맞대결이 벌어진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는 10일부터 3일간 잠실에서 주중 3연전을 펼친다.

올 시즌 양팀의 현재 성적은 2승으로 공동 1위. 롯데는 홈인 사직에서 한화를 상대로, LG는 적진 대구에서 삼성을 상대로 각각 2승씩을 챙겼다.

이들의 연승에 의미가 부여되는 것은 롯데는 시범경기 막판 5연패를 기록하며 꼴지로 시즌을 시작했었다는 점에서, LG는 전년도 우승팀 삼성 라이온스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두었다는 점이다.

특히 LG로서는 지난해 경기조작 파문에 휩싸이며 한 때 팀 해체설까지 나도는 등 뒤숭숭한 분위기에서 거둔 값진 승리다.

롯데 역시 거포 이대호를 일본으로 보내고 타선의 약화를 불식 시키며 2차전에서는 무려 장단 15안타를 몰아치는 화끈한 타격을 선보였었다.

이날 양팀의 선발투수는 롯데는 유먼, LG는 임찬규를 각각 예고하고 있다.

올 시범경기에서의 성적은 임찬규가 3경기에 나와 1승 1패 방어율 7.20을 기록했으며 유먼은 2경기에 나와 1패 방어율 5.00을 기록했다.

투수진에서는 비등한 실력을 보이고 있어 결국 이날 승부 역시 타격에서 판가름이 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3연전의 결과에 따라 시즌 초반 양팀의 성적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양보 없는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