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전북 = 이혜숙 기자]

전주자연초등학교(교장 신순자)는 매년 연말 ‘이웃사랑 나눔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지난 29일(수) 덕진노인복지관 강당에서 ‘이웃사랑 나눔 행사’를 실시하였다.

학생자치 임원들이 주축이 되어 가정에서 필요한 생필품들을 모으는 데 전교생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였고, 학부모회에서는 정성을 다하여 김장김치를 담아서 덕진노인복지관에 기부하였다.

이날 행사현장에서 학생회 회장과 부회장의 진행으로 전주자연초 학생들이 악기연주와 댄스로 어르신들께 멋진 공연을 보여드리고, 덕진노인복지관 소속 푸른합창단의 아름다운 합창공연으로 행복 가득한 풍성한 잔치가 되었다.

하갑주 덕진노인복지관장은 “어르신들만 계신 곳에 어린 학생들이 찾아와서 많은 후원물품을 기부하고 멋진 공연을 보여주어서 복지관에 생기가 돌고, 큰 힘이 됐다”면서 “기부해 준 모든 후원 물품은 지역에 계시는 어르신들을 섬기는 데 잘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신순자 교장은 “나눔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웃어른을 공경하는 마음을 갖게 되어 보람 있고 흐뭇하다”고 말했다.

김미경 학부모회장은 “우리 전주자연초가 멋진 나눔 행사를 하게 되어 기쁘고 앞으로도 나눔 행사가 잘 이어가면 좋겠다”고 전했다.

할머니, 할아버지들께 공연을 보여드리고, 후원 물품까지 전달하는 우리 학생들도 섬기고 나누는 기쁨이 이렇게 좋은 거라는 걸 느끼며 웃어른 공경을 마음 속 깊이 새기는 추억의 한자리가 되었다.

공연을 마친 후 학교에서 준비한 떡을 손에 들고 가시는 어르신들이 환한 미소를 지으며 연거푸 감사하다는 말씀에 함께 한 학생, 학부모, 교직원들도 나누는 기쁨을 느끼며 참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