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지훈 기자］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차세대 해상운송수단인 바다 비행기로 불리우는 위그선(Wing In Ground Craft 수면비행선박) 취항이 또 다시 불투명해질 전망이다.

이 같은 문제는 지난 24일 오후 7시경 군산시 오식도동 소재 위그선 생산업체 윙쉽중공업 선박제조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위그선 일부가 불에 타 훼손됐기 때문으로 파악되고 있다.

화재발생 원인에 대해서는 정확한 사고 규명은 되지 않았으나 자체적인 위그선 점검 중 발생됐으며 위그선 왼쪽 프로펠러와 엔진·동체 일부분에 화재발생, 약 1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 됐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때문에 위그선이 올 상반기쯤 취항하기로 했던 계획이 늦춰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처음부터 위그선 취항에 많은 걸림돌이 작용되고 있다.

특히 위그선 취항의 지연은 지난 2009년 6월 중대형급 위그선 생산기지가 세계최초로 자유무역지역에 들어서면서 군산～제주간 위그선이 취항될 것으로 기대 했지만 갖가지 이유로 지연되어 왔었다.

또한 상용항로에 투입될 예비조종사를 선발하여 올 6월경에는 취항할 계획이었지만 이번 화재로 인해 또다시 연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아쉬운 실정이다.

더욱이 위그선 취항을 위해 4월 중․영국 로이드사에 안정성 인증을 받을 계획이었지만 이번 화재로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는데다 실제적 화재의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서는 위그선 전체를 처음부터 다시 점검해야 하는 실정이어서 상반기 취항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