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환 기자] 고양시가 백성동 소각장 ㈜포스코건설 외 2개 시공사의 공사대금 청구소송에 대해 적극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4일 고양시에 따르면 ㈜포스코건설 외 2개 시공사에서 제기한 백석동 환경에너지시설 잔여공사비 332억 원과 현재까지 이자 17억 원을 포함한 349억 원과 소장부본 송달일부터는 잔여공사비 원금의 연 20%에 해당하는 이자를 지급해달라는 공사대금 청구소송를 진행하고 있다. 

백석동 소각장은 2010년 3월에 준공된 환경에너지시설로 친환경ㆍ고효율의 쓰레기 처리를 위해 1천129억 원을 들여 한국환경공단에 위탁하여 관리・운영 중이다.

그러나 시는 준공이후 2011년 말까지 21개월 동안 소각용량 부족, 다이옥신 설계기준 초과, 운영비용 증가 및 수익감소 등 심각한 문제점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 최근에는 비산재 과다발생 및 노정가스 누출 등 주민의 건강권까지 위협받는 중대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는 것이다. 

고양시 청소과 관계자는 "백석동 소각장의 성능미달과 부실공사 및 불법 준공허가에 강력 대응하겠다"며"1천억원의 혈세 낭비에 대해 철저히 진상 규명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