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재 기자] 최근 증가하고 있는 인터넷상에서의 성매매 알선과 유해광고 차단을 통한 성매매 방지를 위해 부산시는 시민 100명이 인터넷 성매매 감시단 활동에 참여하는 ‘여성아동 인권지킴이단(이하 인권지킴이단)’ 모집을 완료하고 5월 7일 오전 10시30분 12층 국제회의장에서 발대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발대식에는 인권지킴이단 100명을 비롯하여 이성숙 부산시 여성가족정책관, 성매매방지사업에 몸담고 있는 사단법인 여성인권지원센터 ‘살림’과 부전현장상담센터 등 여성아동폭력 예방기관 종사자들이 참석한다.

발대식은 개회식을 시작으로 이번 인권지킴이단을 운영하는 ‘살림’과 업무협약 체결, 지킴이 선서 순으로 진행되고 발대식이 끝나면 ‘여성주의와 성매매’, ‘반성매매 운동과 인터넷 성매매’ 등의 주제로 지킴이 교육이 실시된다.

부산시는 인권지킴이단 운영을 위해 지난 4월 20일부터 5월 2일까지 주부,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여성아동 지킴이’를 모집했으며, 지킴이는 여성 79％, 남성 21％로 여성신청자가 훨씬 많았으며 연령별로는 20~30대가 많이 지원하여 젊은 연령층이 인터넷 성매매 방지에 동참하고자 하는 의지가 더 높음을 알 수 있었다.

이번에 선발된 여성아동 인권지킴이들은 발대식 및 교육에 참여한 후 청소년 음란물을 비롯하여 애인대행, 조건만남, 유흥업소 홍보사이트 등 성매매 광고 및 알선사이트를 모니터링하게 된다.

부산시는 인권지킴이단이 성매매 사이트와 유해사이트를 신고하면 사이트주소 등을 경찰청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통보하여 운영자는 형사처벌을 받고 해당사이트는 폐쇄되도록 할 방침이며, 신고횟수 등을 평가해 활동실적이 뛰어난 감시단원에게는 표창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여 인권지킴이단의 운영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한편, 부산시는 성매매 방지를 위하여 이번 인권지킴이단 운영이외에도 찾아가는 성매매방지교육(부전현장상담센터)도 실시하는 등 ‘여성과 아동이 살기 좋은 부산만들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앞으로도 성매매 성폭력방지 캠페인 등을 수시로 개최하여 성매매방지에 대한 시민공감대 형성 및 사회적 운동으로 확산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