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MBC '무릎팍도사'방송화면

[김선영 기자] 방송인 주병진이 29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MBC 라디오 '두시의 데이트'로 방송에 복귀하지 않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주병진은 "이 상태로는 행복한 방송을 하기 어렵다고 판단돼 '두시의 데이트'를 진행하지 않겠다고 방송사에 명확히 전달했다"며 "이어 앞으로 시청자들에게 좀 더 완벽한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저도 인지하지 못한 사실이 드러나는 상황이 당황스럽고 의도와 다르게 논란이 생겨 안타깝다"는 주병진은 "듣는 사람도 행복하고, 진행하는 사람도 행복한 방송을 하고 싶다. 행복하지 않은 사람이 생겨나는 상황에서 방송을 진행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명확히 선을 그으며 "본의 아니게 피해를 받은 방송 관계자 분들께 미안한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주병진의 말 가운데 드러난 “행복하지 않은 사람이 생겨나는 상황”이란 원래의 DJ 윤도현이 지난 27일 공식입장을 통해 발표한 “제작진으로부터 새 진행자가 <두시의 데이트> 진행을 맡고 싶어 한다”며 다른 프로그램 진행을 맡을 것을 요청받아 하차 한다는 의사를 밝힌 일을 말한 것처럼 보인다.

10월 2일까지 <두시의 데이트> 진행을 하기로 한 윤도현이 하차하면 누가 그 자리를 대신할까 궁금증이 일고 있는 가운데 과연 주병진은 언제쯤 다시 방송에 복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