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민간우주선 '드래건' 발사 장면 ⓒAP통신

[조해진 기자] 22일(현지시간) 오전 3시 44분 미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첫 민간우주선 ‘드래건’ 캡슐이 발사에 성공하면서 상업용 우주선 시대에 첫 발을 내딛었다.

‘팔콘 9 로켓’에 실려 발사된 ‘드래건’은 민간 우주 회사 ‘스페이스X'의 무인 우주선으로 현재 우주정거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6명의 승무원에게 전달할 음식, 의류, 장비 등 600kg가량의 화물을 싣고 있다.

첫 민간우주선의 발사 성공은 앞으로 화물뿐만 아니라 우주여행까지 민간업체에서 담당할 수 있는 시대에 한 발자국 더 다가갔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었다.

발사에 성공한 ‘드래건’은 24시간 동안 우주정거장을 따라잡은 후 24일부터 우주정거장과의 무선통신, 비행 시스템들을 점검한다. 정상적으로 기능이 이루어지면 25일 오전2시부터 민간우주선으로써 처음으로 우주정거장 도킹을 시도한다. 즉 ‘드래건’의 완전한 성공 여부는 도킹이 이뤄지는 25일 판가름이 나게 된다.

억만장자 기업가로 스페이스X의 창립자인 엘런 머스크는 “팔콘의 항해는 완벽했다!”며 트위터에 발사 성공에 대한 기쁨을 표현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과학고문인 존 홀드렌도 민간우주선의 발사 성공에 대해 “모든 우주선의 발사는 전율을 일으키는 이벤트지만 이번 민간우주선의 발사는 특별히 더 흥미로웠다”며 축하의 말을 건넸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 우주왕복선을 모두 퇴역시켰고 미 항공우주국(NASA)의 기능을 민간에 아웃소싱하는 것을 승인했다. 이에 NASA와 스페이스X는 12차례에 걸쳐 우주정거장에 보급물자를 보내는 조건으로 1조 8,000억 원의 계약을 맺었다.

첫 민간우주선의 발사 성공과 함께 향후 민간 로켓업체들에 대한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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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alcon 9 SpaceX rocket lifts off from space launch complex 40 at the Cape Canaveral Air Force Station in Cape Canaveral, Fla., early Tuesday, May 22, 2012. This launch marks the first time, a private company sends its own rocket to deliver supplies to the International Space Station.(AP Photo/John Raoux)